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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자신을 다듬는 일대전에 있는 어느 중학교 선생님이 ‘꾸준하게 읽는 좋은 글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연구여서 여러 곳에서 관심 있게 그 결과를 지켜봤습니다.그 선생님은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의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좋을 글을 5분씩 읽고 쓰게 했습니다. 처음에 학생들은 왜 자신들이 좋은 글을 읽어야 하는지, 왜 감동적인 글을 읽고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반응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그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반 아이들로 하여금 아침마다 꾸준하게 좋은 글을 읽고 쓰게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자 처음에 시큰둥하던 아이들이 서서히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평소 말썽을 피우던 아이들까지도 슬금슬금(?) 좋은 행동을 하기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5.07.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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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자주 느낍니다. 혀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끊임없이 말을 한다는 사실을. 혀의 언어가 말이라면 마음의 언어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에도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슬픈 생각, 기쁜 생각... 오만 가지 생각을 합니다.이렇게 우리의 생각이란 것은 날마다 밀물과 썰물처럼 들고 납니다. 그 생각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뻤다가 슬펐다가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지요.그러다가 문득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듣다가,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를 보다가, 오늘처럼 잔뜩 흐힌 하늘을 보다가 정신없는 삶의 중심을 잡곤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 요상한 놈입니다.마음이 산만하면 삶 자체가 산만하고 마음이 안정되면 삶 자체가 안정되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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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6.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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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느 분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제법 규모가 큰 병원이어서인지 각층의 병실마다 나이 드신 환자들이 많이 계셨는데 모두가 하나 같이 그냥 누워 계셨습니다. 그냥 누워 계셨다는 표현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지만 그 뜻은 미루어 짐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여보! 우리, 나이 먹으면 병원에서 저 모습으로 죽지는 말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그러네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이러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거예요.”그랬을 것입니다. 아마도 미래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이 모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큰 아이가 시무룩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어쩔 줄 몰라 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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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5.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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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리스트가 연일 정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준표, 김기춘, 홍문종, 허태열, 이병기, 유정복, 서병수 등 펄펄 살아있는 권력자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어쩌면 다른 정치인들의 이름까지 줄줄이 따라 나올 개연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이래저래 정치인들에게는 참 피곤한 사월입니다. 이러한 정국을 보면서 지금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번쯤 고민을 해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만약에 내 친한 친구가 자기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둔 뒤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선다면 여러분께서는 그에게 정치를 하라고 권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하지 말라고 말리시겠습니까?아마 대부분은 일단 말리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정치판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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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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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통해서 저는 뭔가 아쉽고 아프고 애달픈 여수의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곤 합니다.오늘은 이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여수는 어떤 도시인가?” 이 질문은 그동안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던졌던 질문입니다. 해양의 도시, 엑스포의 도시, 관광의 도시, 산업의 도시 등등 여러 가지 대답이 많았습니다.사람을 향해 “너는 어떤 사람이냐?”하고 묻는 것은 “너의 정체성이 뭐냐?”하고 묻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우리 도시에 똑같은 질문을 자주 던지는 까닭은 도시의 정체성에 대해서 자주 물어보기 위함입니다.이렇게 도시의 정체성에 대해 자주 물어야 하는 까닭은 도시의 중심을 잡아가는데 있어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한 때는 여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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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3.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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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우리 사회가 뒤숭숭할 때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어제만 해도 영종대교에서 106중 충동사고가 발생했고, 체육관이 무너져 사람들이 죽었고, 국무총리 청문회는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습니다.그제는 여수에서 아이들만 있는 집에 불이 나서 아이 한 명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집에 불이 났고 그 불에 정신지체 아이가 숨졌습니다. 전국 어디나 이렇게 다치고, 죽고, 싸우고, 깨지는 것 투성이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뉴스 보기가 겁나는 요즘입니다. 날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천연덕스럽게 일어납니다.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대로라면 세상은 욕망과 폭력과 비리의 도가니처럼 보입니다. 우리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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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2.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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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퇴직을 앞둔 선배와 대화를 하다가 그분이 푸념처럼 늘어놓는 말 가운데 “가정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진다.”는 말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들어와도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아내와 자식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자신이 무엇을 해도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존재. 가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앞에서는 무서워하는 척은 하지만 결코 무서워하지 않는 식구들을 보면서 점점 자신이 작아진다는 말도 했습니다.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2년이 되어 갑니다.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기간입니다.그런데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통령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 그 리더십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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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5.01.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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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를 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섰습니다. 살아온 한 해를 되돌아보니 그 어느 해보다도 부지런을 떨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막상 이렇게 한 해를 갈무리하는 시점에 서고 보니 ‘올해 내가 무엇을 이루었나?’하는 생각이 팔짱을 끼고서 저의 앞을 막아서는 느낌입니다.올 한해를 살아가면서 제가 늘 놓지 않았던 마음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하루의 삶일지라도 이 사회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정초에 한 이 결심들을 마음에서 놓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던 한해였습니다. 착하게 사는 것은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삶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는 더디고 무딘 삶처럼 보일지라도 그 삶이 오히려 세상을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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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1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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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손님을 만나기 위해 잠시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손님을 만날 때, 즐겨 이용하는 커피숍이 바로 스카이타워 꼭대기에 있는 커피숍이기 때문입니다.저의 개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커피숍이 바로 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 커피숍이 아닌가 합니다. 검푸른 남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지요. 아직 가보지 않은 분은 꼭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스카이타워 아래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그렇게 어른 몇 명과 아이들 몇 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점잖게 생기신 어느 분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너희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그랬더니 영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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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1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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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를테면 우정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믿음이라든지, 의리라든지, 양심이라든지, 그리고 사람의 도리라든지,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이것들은 험한 세상을 지켜주는 청량제 같은 것들이지요.그런데 요즘은 이러한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느낌입니다.어제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검찰의 발표가 있었고, 어느 단체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화형식이 있었고, 어느 단체에서는 김구를 죽인 안두희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송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그러한 것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들. 내 주장만 내세우는 독한 모습들. 과연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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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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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시장의 취임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주철현 시장을 선택한 여수시민들은 그가 참신한 인물이라며 기대감도 많았습니다.그런데 취임 이후 금쪽같은 3개월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벌써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주 시장은 검사장 출신으로 나름, 중앙에서의 인맥이 많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많았습니다.왜냐하면 그동안 여수시에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중앙에 인맥이 없어서 일정 수준의 한계에 부딪혔던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여수시민이 주 시장을 시장으로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도 주 시장이 뛰어난 행정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그동안 검사생활을 하면서 중앙에서 활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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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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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군대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대 내 폭력에서부터 병사들의 연이은 자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마음을 아프고 우울하게 만드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의 사고는 과거에서부터 쭉 있어왔던 일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진듯 합니다.그것을 두고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군대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군대에 입대하는 자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즉, 사회성이 부족하고 오냐오냐 자란 아이들이 군대에 들어가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는 뜻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칠 전 아내가 낮에 목격한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젊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쯤 되는 사내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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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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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이 11대 4로 압승을 했습니다.세월호 참사와 일련의 ‘인사 참사’ 등으로 민심 이반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임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압승이라 표현해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새정치연합의 패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까닭은 새누리당이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자멸을 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이번 보궐선거를 보면서 새정치연합이 너무 오랫동안 2등에 익숙한 당이 되지 않았나, 그 생각도 들었습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3등이 없으니 2등도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당을 지배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지금처럼 정당으로서 확실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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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08.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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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끝나니 7·30 재보궐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우리지역 가까운 순천도 재보궐 선거 때문에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순천은 별 이변이 없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가 당선이 될 지역인데 이번에는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후보라는 거물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순천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듯합니다.새정치민주연합의 하는 꼴을 보면 이번에 이정현 후보를 뽑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고 싶은데, 그리고 우리나라의 먼 미래를 내다 보면 전라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세월호 사고나 총리와 장관 청문회 등을 통해 나타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돕는 것 같아서 이래저래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오늘은 여당보다는 야당에게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07.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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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과 안철수당으로 불렸던 새정치연합이 합당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그러다보니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많은 후보자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두 당이 합당을 선언하면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기초의원은 그나마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무공천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여수시장선거는 지금까지 크게 세 부류의 싸움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것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 무소속의 경합이었습니다.민주당은 김영규, 송대수 두 의원 간의 예선전이 예상되었고, 새정치연합은 김강용, 김동채, 박정일, 윤문칠, 주철현, 한영래님 간의 예선전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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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03.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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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에 유출된 기름 여파로 여수의 해산물이 팔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방송이나 신문을 보신 국민들은 지금 엄청난 기름이 여수 앞바다를 뒤덮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나 봅니다.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사고 당시에 조류의 방향이 전혀 달랐고 여수 앞바다의 청정지역에는 기름으로 인해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초기에 신덕 일대에서 기름의 큰 흐름을 잘 잡았기에 청정 지역으로의 기름 유입은 없었습니다.그래서 여수에서 생산되는 새조개나 굴이나 그 밖의 수산물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그곳에서 나는 해산물에 기름 냄새가 났다면 우리 시민들부터 그 해산물을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기름 냄새가 났다면, 그 기름이 해산물에 영향을 줬다면, 우리부터 우리 아이들에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4.02.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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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의 한 중소기업 사장님이 신문사로 찾아왔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나름 탄탄한 기업을 일구고 있다는 평을 듣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기업이 어렵다는 얘기로 어제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하긴, 요즘 중소기업인 치고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요.이러한 어려움은 몇몇 중소기업인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많은 분들도 그에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그 기업인은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도 힘든 어려움이지만, 그보다도 이 위기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한다고 했습니다.멀리라도 어둠의 끝이 보이면 그래도 오늘을 참고 견디겠는데 이 어둠이 언제쯤 끝날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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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박완규
2014.02.21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