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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대략 몇 가지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대략 오만가지의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같이 하게 되는 오만가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인생의 성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최근에 하버드 법대를 다니는 1학년 학생을 상대로 그들의 특성을 조사해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적한 자료가 발표됐다.졸업생 중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 성공을 했고, 실패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 실패를 했는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였다.그 결과가 놀랍다. 그 사람이 흑인이냐 백인이냐, 부모가 부자냐 가난하냐,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성공여부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성공여부와 유일하게 관련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0.01.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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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인생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목표, 남보다 더 많이 일하는 습관,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신념, 풍부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주변에 큰 일을 이룬 경영자나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찮은 일이나 사소한 일에 정성을 다한 사람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일을 대충 넘기는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룬 경우를 나는 아직 한 번도 발견하지를 못했다.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본인의 광고에 출연했던 욕쟁이 할머니의 실내포장마차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는 기사를 접했다.그 날 신문에는 굵직굵직한 기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이 작은 일에 대한 기사가 유난히 우리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그 욕쟁이 할머니는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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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12월. 이제 거리 곳곳에서는 화려한 네온들이 불을 밝히면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이렇게 올 한 해도 간다.이맘때면 누구나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새해를 기대하며 새로운 꿈을 가꾸게 된다.그 꿈이란 결국 그것이 크든 작든 성취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의 성취, 직장에서의 성취, 사업에서의 성취 등….이렇게 우리는 항상 성취라는 것을 염원하며 산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꿈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새롭고 더 거창한 꿈을 준비하기에 마음은 항상 분주하기만 하다. 무엇을 이루어야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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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매운탕집이 있다. 나이가 들어 흰 머리가 가득한 그 집 주인은 손님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해서 전혀 기가 죽는 법이 없다. 나는 그 모습이 좋아 자주 그 집을 찾게 된다. 우선, 그 집에 가면 메뉴를 내가 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주인 영감님이 “오늘 이것이 좋습니다.”하고 내놓으면 그것이 곧 메뉴가 된다. 쏘가리탕, 빠가사리탕, 매기탕, 어느 여름날에는 피리탕을 끓여줄 때도 있다. 하여간 메뉴는 계절마다, 또 그 날의 사정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르다.인상 좋아 보이는 그 집 주인은 여느 식당주인과는 달리, 돈 벌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일 때도 있다. 싱싱한 물고기가 없으면 고기가 없다면서 밥공기에 그냥 집에서 먹는 밑반찬만 내 준다.다른 고기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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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창 한영고 교장찬바람에 문풍지가 울 때면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아버지 세상 뜨신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생전에 아버지는 불가마가 당신 병 치료에 좋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마량 가는 길목의 불가마 방 옆에다가 문간방 하나를 얻어놓으셨다. 그곳을 어머니와 같이 자주 오가셨다. 헌데 거처하신 그 방이 어찌나 추웠던지 후덕한 집주인의 인심하고는 달리 벽에서는 냉기가 서릿발 같이 솟아 나왔다. 문틀 사이로 황소바람도 들어 왔으니 창호로 추위 단속을 해도 냉기가 가시질 않는 그런 방에서 아버지는 긴 이별의 짐을 싸고 계셨던 것이다. 부모님이 겨울동안을 거기에 계셨으니 토요일마다 아버지께 가는 발길이 천근이요, 힘없이 흔드시는 아버지의 손을 뒤로하고 오는 마음은 만근이라, 어머니 앞에서는 차마 눈물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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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 세상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감동받는 것은 자식들로부터 호위호식을 받아서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의 애틋한 마음을 전달 받았을 때, 더 감동받는 법이다. 잘난 아들이 주는 100만원의 용돈보다, 못난 아들이 주는 단돈 만원의 용돈에 더 눈물이 나는 것이 부모마음이다. 그러한 효도에 대해서 증자가 이런 말을 했다.曾子曰 孝慈者는 百行之先이니 莫過於孝라. 증자왈 효자자는 백행지선이니 막과어효라.孝至於天則風雨順時하고 孝至於地 則萬物化盛하고효지어천즉풍우순시하고, 효지어지 즉만물화성하고孝至於人 則衆福來臻이니라.효지어인 즉중복내진이니라. 이 말을 풀어보면 이렇다.“효도와 자애는 온갖 행동 중에 제일 우선해야 할 일이지만 그중에서도 효도보다 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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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매일
2009.1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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