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로 운영했던 21개의 각종 신고전화를 119(재난)·112(범죄)·110(민원상담) 3개 번호로 통합한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광주·전남·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며, 정식 서비스는 10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통합대상 신고전화는 경찰청의 182(미아신고), 환경부의 128(환경오염), 여성가족부의 1366(여성폭력),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399(불량식품), 한국전력공사의 123(전기) 등 15개 기관 21개가 대상이다.긴급신고전화의 통합으로 앞으로 관련 기관 간 실시간 신고정보가 공유돼 소관기관의 현장출동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된다. 즉 개별 신고번호를 모르더라도 119, 112, 110으로만 전화하면 편리하게 긴급신고를 하
화재는 대부분 작은 원인에 의해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만 빨리 발견해도 큰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만약에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택에 필요한 소방시설을 갖추는 것도 화재 피해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지난해, 국민안전처 화재 통계자료에 의하면 주거 시설의 화재가 1만1587건으로 전체 화재의 26.1%를 차지했다.이렇게 화재발생 빈도가 높고,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많은 주택을 개인 주거시설이라는 이유로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지난 2012년 2월5일부터는 시민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정된 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주택에도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 한 동료를 목격한 28세의 근로자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는 등 현장업무를 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근로자,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했다가 지뢰 폭발로 인해 동려의 사망 순간을 목격한 근로자, 맨홀 사고현장에서 본인만 살았다는 이유로 퇴직당하고 유가족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근로자 등이 사고현장이 자꾸 떠올라 주위 산만, 수면장애, 의욕저하 등으로 요양 중에 있다. 심지어는 환풍기 붕괴사고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모 페스티벌 주최 측 실무자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도 있다.이러한 사례는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또는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der)에 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이 하는 행동의 99%가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만큼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긍정적인 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다. 좋은 습관은 삶을 안정적이며 풍성하게 만드는 기초가 된다. 습관이 잘 형성된 사람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여 타인들에게 그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고, 조직, 사회 나아가 인류사의 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한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관이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활용되었으면 한다.지금까지 습관이 안전관리와 연계되어 연구되고 교육의 소재로 활용한 사례는 없었던 듯하다. 몇 년 전 찰스두히그가 쓴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이란 책을
최근 한 봉사단체에서 교양강좌를 부탁해 와서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무슨 얘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아예 두 가지의 강의 주제를 갖고 갔습니다. 하나는 제가 평소에 느낀 ‘봉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었고, 또 하나는 ‘여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었습니다.“이 두 개 중에서 오늘 강의는 어느 것으로 할까요?”강의 시작 전에 이렇게 여쭤봤더니 여수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느끼고 있었던 여러 가지 지역문제에 대해, 그리고 우리 도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긴 시간 동안 전하고 왔습니다.강의를 하면서 첫 질문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제 아래서 단 기간에 나라를 흥하게도 할 수 있고 망하게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올 겨울 주택화재로 인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벌써 5명의 사망사고가 우리 여수지역에서 발생하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화재는 대부분 한 순간의 방심 혹은 주의 소홀로 발생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화재위험요소를 점검하여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항상 화재에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의식의 생활화가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우리나라는 70~80년대 고속성장 시대를 달려오면서 내실보다는 외형과 속도에 치중한 나머지 90년대 이후부터 매년 크고 작은 대형 화재를 겪고 있으며, 이들 사고의 대부분은 적당주의, 요행주의, 결과주의, 책임 전가주의, 무관심 등에 의한 고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항상 부모님 건강이 걱정이 되지만 이 번 만큼은 설 연휴가 좀 길어서 부모님 면면을 찬찬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아픈 곳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건강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나이가 들수록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어깨를 펴지 못하거나 부모님이 갑자기 어깨가 빠질 듯이 아프다고 할 때, 옷 입고 벗기가 어려울 정도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밤엔 욱신욱신 저려오는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곤 한다.이런 경우 단순한 ‘오십견’, ‘충돌 증후군’, ‘석회성 힘줄염’일 수도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통계적으로 중·장
너나 할 것 없이 송년회로 바쁜 요즘입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올해만큼 소통이 덜된 해도 드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쪽만 보고 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내 탓’은 없고 ‘네 탓’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체 높으신 분들도 설득은 없었고 지시와 명령과 호통만 있었습니다.호통만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상대를 비정상이고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사회 곳곳에 갈등이 증폭 되고 있는데도 누구 한 사람 이러한 갈등을 조정하거나 중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이러한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증폭시키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보수와 진보, 호남과 영남. 이러한 갈등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자들이 우
여수시는 올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총 130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92만 명 대비 31.3%가 증가한 수치로,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가 여수 엑스포 개최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여수가 화려한 관광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엑스포와 함께 개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여수 아쿠아 플라넷’의 경우를 살펴보면, 올해는 2013년 대비 56,490명의 관광객을 더 끌어 모았다.이는 다른 신설된 관광지(승마장, 레일바이크, 민속전시관 등)중 가장 높은 관광객 수를 자랑한다. 그 다음으로는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가 전년 대비 44,389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여
최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전주 한옥 마을을 갈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곳의 문화와 역사를 자세히 알아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대충 보고 지나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전문 가이드를 앞세워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두 시간이 넘게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듣다보니 이곳 한옥마을이 과거에 느꼈던 단순한 한옥마을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가이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 한옥 마을에만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제법 쌀쌀한 날씨였고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 대부분이 청춘 남녀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젊은 친구들의 웃음소
요즘 쌀쌀한 날씨로 인해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안식처인 주택이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가족을 잃거나 큰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전국적으로 지난 10년간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분석해보면 사망자 중 약 60.1%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했다. 또한 2014년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 중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26.8%로 가장 높고 인명피해 발생건수도 65.1%로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12년 2월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신규 주택은
최근에 정치인이었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김영석 해수부차관이 장관이 되었습니다. 지역에 있는 많은 분들은 해수부 장관이 바뀌었다고 우리에게 무슨 변화가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그것이 아닙니다.김영석 해수부장관은 여수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될 때 그 준비단계에서부터, 여수가 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될 때까지 정부의 실무책임자로서 열과 성을 다해주신 분입니다.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 내막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저는 김영석 장관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으면 과연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충남 아산
얼마 전 어느 기업 공장장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고.곧 은퇴를 해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은퇴를 하고 나면 고향으로 가고 싶어도 고향을 떠난 지가 30년이 넘다 보니 이제 그곳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여수에 살자니 여기도 객지인지라 마음 붙이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래서 저처럼 고향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껏 고향을 지키며 사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으나 함께 웃고, 함께 놀고, 함께 지낼 사람이 없으니 그 고향이 그분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그런 의미에서 나이가 들
지역 정치인들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에서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조정하고 화합에 적극 나서야 할 이들은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 등 정치인들이다.하지만 향일암 앞 거북머리에 군 생활관 신축을 놓고 1년 가까이 이어진 주민과 군의 갈등은 협상 능력 부재 등 지역 정치권의 무능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되레 지역 정치인들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민과 군의 갈등이 주민과 시장, 지역 시민단체 간, 국회의원과 시장의 싸움으로 확산, 변질되면서 피해는 결국 주민과 지역사회가 입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합의가 주민과 여수시에는 별 이득 없이 ‘예산까지 확보해주고 규모는 더 크게’ 군만 좋은 일 시켰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온다.지역 갈등과 분열이 이어진 1년 가까
여수시는 사립외고 설립하면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소리만 듣고 반대의 목소리에는 아예 귀를 닫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인력과 예산을 써가며 사립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반대의 목소리는 들으려하지 않은 여수의 자치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오죽했으면 초등학생까지 거리로 나섰을까? 먼저는 사립외고를 추진하는 시장과 관계되는 시 공무원들이 부끄러워 할 일이고, 사립외고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들이 부끄러워 할 일이다. 그리고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지 못한 여수의 교사들과 모든 여수의 어른들도 함께 부끄러워 할 일이다.사립외고 설립 추진과정을 보며 이게 민주주의 국가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때가 많았다. 남의 학교 빼앗으면서 당사자에게는 의견 한 번 묻지 않는 것이며
요즘 심심찮게 중매를 섭니다. 오지랖이 넓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습니다. 부지런히 씨는 뿌리는데 결실을 언제쯤 보게 될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합니다.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 곳에서는 싹이 나지 않고 ‘글쎄...’하며 고개를 갸웃거린 곳에서는 싹이 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사람만 좋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건이 대충은 맞아야 하고, 나이도 맞아야 합니다.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아들 가진 부모와 딸 가진 부모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엊그제 만난 어느 딸 가진 어머니가 속마음을 살짝 보여주며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위될 사람이 가급적이면 개천에서 용이 된 사윗감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그 말이 의아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유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음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 발생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오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제 소음은 사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소음 문제는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도 접하게 된다. 집에서 편히 쉬고 싶고, 혹은 도서관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집회 중에 생기는 확성기, 대형앰프의 소음들로 곤욕을 치른 경우가 있을 것이다.경찰은 지난해 기존 학교·주거지역 소음기준에 공공도서관과 종합병원을 추가했고, 그 밖의 지역은 주간 75dB, 야간 65dB로 각 5dB씩 낮춰 시행하는 등 집회시위 소음기준을 강화했다.경찰이 소음기준을 강화하자, 일부에서는 집회시위 자유를 제한하고
사람들에게 ‘112’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범죄 신고라는 답변이 가장 많을 것이다. ‘범죄신고 112’라는 말이 일상적인 용어로 사용되어 온 것처럼 112는 국민의 생명·신체를 위협하는 범죄 상황을 신고하기 위한 긴급전화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긴급하지 않거나 단순 민원사안도 112신고를 통해 해결하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112신고는 출동신고 기준 2012년 788만 건, 2013년 934만 건, 2014년에는 1,038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중 대부분이 단순한 민원사안이거나 비긴급 신고라는 것이다. 2014년에 접수된 1,038만 건의 112신고 중에서 긴급신고는 23%에 불과했다. 지난해 경찰이 출동한 112신고 10건 중 8건 정도는 긴급하지 않거나 단
한 해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도시, 여수.주말이면 여수의 이름난 관광지뿐만 아니라 시내 일원까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도시가 바로 여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중소도시 중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가 바로 여수가 아닌가 싶네요.이러한 여수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모습은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제 생각에는 중소도시답게 ‘작지만 내실 있고 따뜻한 도시’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과거처럼 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한 팽창과 성장 위주의 도시가 아니라 작지만 내실 있고 따뜻한 도시를 준비하는 것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인구 30만도 되지 않는 중소
저의 친구 한 놈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4년 전인 1991년에 세상을 떠난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친구인데 남들은 취미로 다이빙을 했지만 이 친구는 먹고 살기 위해 다이빙을 했던 친구입니다. 저는 이 친구 덕분에 싱싱한 해산물을 늘 푸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어느 날은 전복을 따가지고 오고, 어느 날은 큼지막한 키조개를 따가지고 오고, 어느 날은 1미터나 되는 농어를 잡아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안주를 가져온 날은 친구들 몇 명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빙 둘러앉아 함께 소주를 마시곤 했습니다. 그렇게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 이 친구는 늘 노래 한곡을 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전인권씨의 ‘사노라면’이었습니다.“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