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삼산면 손죽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화전놀이’가 내달 2일 손죽도 일원에서 열린다.

손죽도화전놀이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손죽도 출신 향우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손죽도 고유의 화전놀이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손죽도 화전놀이는 과거 음력 3월3일 삼짇날 부녀자들이 마을뒷산 지지미 고개에 모여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는 등 잔치를 벌여 온데서 유래됐으며, 남자들은 풍물로 춤곡을 벌여 화전놀이를 즐기는 풍습이 성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587년 손죽도 앞바다에서 왜구와 맞서다 순국한 이대원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자 손죽도 댓머리에서 석상제막식을 거행한다.

이와 함께 ‘변함없는 우정 영원한 손죽인’이라는 주제로 향우회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죽인의 날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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