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9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순신광장 인근에서 전야제의 중요 행사인 통제영 길놀이가 재현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제공)

제49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여수시는 6일 ‘삼도수군통제영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올해 49회째를 맞은 축제는 16만5000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밤 열린 통제영길놀이에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비롯해 판옥선, 이 충무공 영거, 취타대, 풍물패, 의장대 등 47개 단체의 가장행렬과 27개 읍·면·동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으로 읍·면·동 가장물 행렬이 도입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인근 27개 읍·면·동에서 대표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우리동네 맛 잔치 부스에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넘쳐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했다.

이밖에도 ‘임란해전 유적지 순례’,‘노 젓 고노세’, ‘용줄다리기’, ‘거문도 뱃노래 시연’, ‘거북선 그리기·만들기’, ‘오관오포지역 예술공연’ 등 체험 행사도 열려 특색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또한 ‘거북선출정 퀴즈대회’, ‘전라좌수영 유적지순례’, ‘소년 이순신 대회’, ‘청소년 춤과 노래’ 등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열렸다.

올해는 순수 민간단체인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에서 주도적으로 축제를 추진하면서 축제기획과 프로그램 등 축제운영을 맡았다.

▲ ‘제49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순신광장에서 이순신선발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교통질서 유지와 주차문제 등 운영상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통제영 길놀이는 더욱 박진감 있는 연출과 적정한 간격유지를 위한 개선방안이 필요해 보였다. 소동줄놀이의 경우 참여 학교가 저조해 학사일정에 맞춘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거북선축제는 체험행사가 많이 열려 과거 보는 축제에서 참여하는 축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거북선축제의 제2 전성기 도약을 위해서는 독창성 있는 프로그램 마련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관주도가 아닌 민·관이 성공축제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민들이 주축이 돼 고장의 축제를 계승발전 시켜야 하는 애향심과 관심의 필요성이 지금보다 절실하다는 평가다.

▲ 제49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순신광장에서 용줄다리기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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