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30분 예울마루서 공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성악가 ‘폴 포츠’가 여수 예울마루에서 ‘여수영재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펼친다.

29일 여수영재오케스트라에 따르면 폴 포츠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예울마루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르며 우승을 차지,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린 시절부터 오페라 가수의 꿈을 품고 있었지만 어눌한 말투와 잘 생기지 않은 외모, 28살 때 종양 수술 등의 어려움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휴대전화 판매 일을 하며 이탈리아 오페라 학교에 진학해 음악공부를 이어가다 희망의 신화가 됐다.

이번 연주회에는 여수영재오케스트라 단원 가운데 35명이 참여해 폴 포츠와 협업(콜라보레이션)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음악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첼리스트로 성장하는 박지원 양이 솔로 세션으로 참여한다.

현재 여수영재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는 박지원 양은 그동안 여러 음악 콩쿠르 등을 연이어 석권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박 양은 앞서 러시아 국립 볼고그라드 오케스트라, 연세대학교 오케스트라, 여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서울 바로크합주단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여수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모두 84명으로 구성된 여수영재오케스트라는 여수교육지원청 소속으로 ‘정기연주회’와 ‘협연의 밤’을 통해 여수 예술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폴 포츠 공연은 여수MBC가 주최하며, 티켓 가격은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5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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