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낚시 등 시골 밤의 정취와 낭만…힐링 명소 기대
‘당일치기 여행 그만’…여수 금오도 야영장 개장 눈앞
여수시는 금오도 대유마을에 10억원을 들여 폐교를 리모델링한 야영장을 조성했다. 현재 공사를 완료하고 7월 중에 위탁자를 선정,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야영장은 다목적실 3개, 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텐트 16~17동을 설치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여수시 금오도 야영장 관리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한해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비렁길 탐방객이 쉬고 야영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려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당일치기여서 섬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야영장 인근에는 ‘해맞이 길’로 이름 붙여진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주민들만 알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야영장 바로 아래에는 바다가 있어 낚시가 가능하며, 고둥 등 패류와 기타 해조류도 채취할 수 있다.
특히 화려한 도시의 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골 밤의 정취와 낭만을 한껏 누릴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족단위와 단체 야영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이용료는 야영장이 텐트 1동 기준 평일 5,000원, 주말·공휴전일 10,000원, 성수기 때는 1만2000원이다. 다목적실은 4인/45.56㎡ 기준 평일 8만원, 주말·공휴전일 9만원, 성수기 때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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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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