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죽도 전경.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올 가을 여행하기 좋은 테마섬으로 여수 손죽도 등 9곳을 선정·발표했다.

여행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손죽도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섬 자원과 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숨은-섬’으로 추천됐다.

단체로 체험 관광에 나서기 적합한 곳으로는 교량으로 3개섬이 연결된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를 비롯해 전북 군산 신시도, 전남 신안 임자도, 고흥 시호도, 경남 통영 욕지도 등 5곳이다.

가을 섬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는 전남 진도 관매도와 완도 청산도가 꼽혔다. 기상 변화가 심해 쉽게 관광하기 어려운 전남 신안 가거도도 올 가을 여행지로 추천했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관광공사 여행정보 홈페이지인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손죽도 앞바다에서 왜구와 싸우다 22살에 전사한 이대원 장군 동상.

여수 손죽도는 역사와 전통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섬이다. 손죽도 주민들은 앞바다에서 왜구와 싸우다 22살에 전사한 이대원 장군의 제향을 428년 동안 지내오고 있으며, 마을에는 사당이 있다.

주민들은 전통문화 축제인 화전놀이를 계승해오고 있다. 손죽도는 마을이 하나 밖에 없지만 남쪽 마을 뒤에는 지지미고개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로 화전놀이가 성했다.

손죽도는 삼각형 모양의 섬으로 면적은 2.92㎢, 해안선 길이 11.6㎞에 달한다. 거문도 북동쪽 40㎞ 해상에 위치하며, 손죽열도(손죽도·소거문도·광도·평도 등의 유인도와 반초섬·나무여·갈키섬·검둥여 등의 무인도로 이루어짐)의 중심 섬이다. 마을 앞에는 길이 1㎞ 정도 되는 손죽해수욕장이 있다. 손죽도 근해에서는 문어·삼치·방어·도미 등이 많이 잡힌다.

▲ 손죽도 화전놀이 모습. 과거 음력 3월3일 삼짇날 부녀자들이 마을뒷산 지지미 고개에 모여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는 등 잔치를 벌여 온데서 유래됐으며, 남자들은 풍물로 춤곡을 벌여 화전놀이를 즐기는 풍습이 성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