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예울마루서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고의 무용공연으로 손꼽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미아직> 공연이 오는 11월 7일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미아직>은 2016년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무용 공연장인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에 초청됐다.

국내 안무가의 작품이 초청된 것은 1938년 무용가 최승희의 공연 ‘페어웰(Farewell)’ 이후 처음이다.

샤이오 국립극장 초청 공연에 앞서 여수 예울마루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명 <이미아직>은 지난 일을 수식하는 ‘이미’와 도달하지 못했음을 알리는 ‘아직’의 합성어로 공연의 주제는 죽음이다. 몸은 이미 죽었지만,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체 90분 공연 가운데 김동현, 조형준 등 7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추는 20분간의 격렬한 춤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그 밖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무용수들의 몸짓이 주목할 만하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기획해 보다 폭 넓은 문화 생활을 지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초·중·고·대학생에게 특별 학생할인(15%)을 제공한다.

문의 : 홈페이지 www.yeulmaru.org / 전화 061-80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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