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통한 남중권 발전 견인
박람회장 내 ‘청소년해양교육원’ 반드시 건립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9일 여수와 광양을 방문해 “여수·광양항을 종합적인 항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환적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항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은 물동량 세계 1위 자리를 아시아에 내줬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는 유럽의 관문항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광양항의 모습이 로테르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종합적인 항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양항은 최근 자동차 환적 기지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자동차 환적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수 신북항, 웅천 마리나항, 박람회장 등과 연계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이 매우 큰 항만”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올해 말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여수 낙포부두 리모델링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여수 신북항 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여수·광양항을 전략적 항만이자 국가의 자산으로서 특별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박람회장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박람회 사후활용 추진위가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장관은 또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와 관련해 “박람회장 활성화 차원에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을 위한 정부 예산 1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건립하겠다는 약속이며 앞으로 교육원이 청소년들의 해양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수박람회장에 23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푸른레저개발과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라며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하기 위해 임대 여건을 완화해 올해 말까지 추가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 안전과 관련한 각종 법과 제도가 바뀌고 있는데, 이제 국민도 불편함을 참고 안전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법과 제도에서 안전과 직결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게 주민 편의를 위해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주민 민원이 제기된 여수-거문도 항로 선박 도입과 관련해 “세월호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에 대한 면허 취소로 배가 2편에서 1편으로 줄어 대체 선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에 관한 부분은 대충 넘어가지 않겠지만 수하물 적재 등 주민 요구 등은 현장에 적합하게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수박람회 유치 때 정부부처 기획홍보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사무차장으로 여수와 인연을 맺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단체에서는 “해양정책통인 김 장관이 적임자라며 박람회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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