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향 전 여수시의원

▲ 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저/ 이은경 역 | 비즈니스북스
대한민국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자라서 의사, 변호사, 판사, 교사, 공무원 이런 직업을 갖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한다.

성적 상위 1%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 그 직업 외에는 자녀들과 그 어떤 직업에 대해서도 대화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 가지인 것 같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두려움에 대학졸업도 보류해 둔 채로 재수, 휴학, 고시원을 둥지삼아 사회에 나가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보충수업 하랴, 야간 자율학습하랴 과외 하랴, 학원에 가야하고 독서실 까지 가야 하니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해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당신 혼자 어깨에 짊어질 필요는 없다.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 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곰곰이 생각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래야 지도자 혹은 잠재적인 지도자가 될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스스로 기량을 개발하고 자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길잡이를 만들 수 있다. 나 또한 남은 생애 동안 여전히 씨름해야 할 커다란 문제들이 무수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끊임없이 자문해야 할 질문, 새롭게 습득해야 할 기량, 적절히 취해야 하는 행동을 아는 것과 실제로 질문하고, 실제로 기량을 습득하며, 실제로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269p. 제8장 ‘당신이 정말로 해야 할 일’ -중->

하버드대에서 10년 연속 명강의를 하고 있는 <나와 마주서는 용기>의 저자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은 우리가 모든 일을 잘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는 성공을 자신이 지닌 잠재력에 도달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 하려면 다른 사람이 정의한 성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틀에 박힌 성공의 정의 속에 자신을 구겨 넣지 말고 자신만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행동, 훈련, 단련하고 근면을 수반 하라고 한다.

열정은 우리가 힘든 일에 굴하지 않고 버티게 해주며 기량을 향상 시켜준다.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여 일과 삶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빛을 발하게 되는 법이다.

뻔한 선택은 위험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해서 생각하라고 조언 해준다.

서른 살을 훌쩍 넘기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고민 하지 않고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직업에 대해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송재향 전 여수시의회 의원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