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업무협약
보호관찰, 기소유예 청소년 예술치유

▲ GS칼텍스 김병열 사장(왼쪽)과 광주지검 순천지청 문찬석 지청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김종욱 회장이 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여수공장 제공)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가 검찰과 손잡고 전남동부 지역의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벌인다.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활동인 ‘마음톡톡’을 실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순천지청 문찬석 지청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김종욱 회장,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정현주 교수 등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4월 말부터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을 5~6명의 조 단위로 편성해 기타·드럼 연주, 작사·작곡 등 음악을 활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주 1~2회씩 15회에 걸쳐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의 전문 음악치료사가 진행한다.

집중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올데이(All Day)뮤직캠프가 함께 개최되고,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음악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음악 치유를 통해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들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2013년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국내 소년범 재범률은 약 50%로 서울서부지검에서 음악 치유를 받은 위기 청소년의 재범률은 15.4%로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해온 ‘마음톡톡’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심리 치유 전문사업으로서 지난 3년간 7400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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