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 의결…직원 80여명 둔덕동 사택 이사 준비
시민협 논평 “지역경제 효과 등 긍정적인 측면에서 환영”

남해화학㈜이 제조시설이 있는 여수로 서울본사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18일 남해화학에 따르면 4월 중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남해화학 여수공장으로 본사 이전시 직원 및 가족들도 함께 이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수국가산단 및 지역경제 발전, 인구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회사인 남해화학은 1998년 농협중앙회가 농자재 사업 확장을 통한 농민의 실익증진을 목적으로 5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인 기업이다.

앞서 정부의 중화학공업 발전을 목적으로 1974년 전남 여수에 설립된 남해화학주식회사는 우리나라의 토양과 작물에 알맞은 고품질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무기질비료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다져왔다,

특히 내수비료시장 판매는 물론 연간 약 60만t의 무기질비료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화학, 유류 및 에너지 합작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시민협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이익금은 서울에서 다 챙기고 세금도 서울에 납부했다”며 “그러다보니 여수에는 공해와 잔돈만 뿌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여수시민협은 “이 때문에 이번 남해화학 본사의 여수 이전은 여수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의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그러나 “남해화학 본사가 여수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긍정적인 측면에서 환영하지만, 그동안 하청업체 노사갈등과 다단계 하도급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었기에 이전을 계기로 비정규직 철폐 등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하고, 특히 고용 불안 시대에 공정한 채용으로 모든 청년에게 기회를 줘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지역의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남해화학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타 기업도 본사 지방이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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