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62% 부담…당분간 운영

▲ 예울마루 전경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 예울마루가 개관 4년 만에 여수시에 기부채납 된다. 운영비는 여수시가 38%, GS칼텍스가 62% 분담하기로 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0일 제1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울마루를 기부채납 받되 당분간 운영은 GS칼텍스가 맡아서 하기로 의결했다.

여수시와 GS칼텍스가 지난 18일 협약한 ‘예울마루 관리·운영 등에 관한 실무 업무 협의서’에 따르면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단계별 추진에 따라 GS칼텍스재단은 1,2단계로 구분해 여수시에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이후 여수시는 예울마루를 GS칼텍스재단에 관리·위탁해 운영한다.

2016년 5월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의 운영비용은 GS칼텍스재단에서 기존대로 전담한다. 2017년부터 여수시는 시설유지관리비와 인건비 등 38%를, GS칼텍스재단은 프로그램 사업비 등 62%를 부담한다.

GS칼텍스재단의 위·수탁 기간은 5년으로 하되, 여수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상호 협의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장도 개발이 마무리되면 운영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여수시의 재정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운영비는 2012년 21억, 2013년 35억, 2014년 34억, 2015년 37억 원이며, 프로그램 운영사업 수입금은 연간 8억 원 정도다.

이에 일부 시의원들은 장도 개발까지 마무리한 뒤 기부채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헌 의원은 지난 10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당초 여수시가 예울마루와 장도개발이 완료된 후 기부채납을 받기로 협약서상에 명시돼 있다는 점을 잊은 것 같다”면서 “장도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울마루에 대해 기부채납을 받으려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당초 약속과 다르기 때문에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장도 근린공원 조성이 끝나야만 기부채납이 가능한데도 현재 집행부가 추진하는 방향은 연간 수십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 적자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서 “시는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우려 되는 기부채납 추진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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