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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의원들 ‘몸싸움·막말·욕설·껌까지 씹어’ 회의 파행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시의회 비난 쏟아질 듯
29일 본회의도 절반 이상 불참…졸거나 카톡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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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9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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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 관련 파장이 이어지면서 의원들간 고성과 막말, 욕설,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급기야 몸싸움 과정에서 불미스런 신체 접촉을 당해 충격을 받은 한 여성 의원은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시의회란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는 28일 오후 2시 제17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회 시간인 오후 2시가 넘도록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선거 의혹과 관련해 박정채 의장의 공개사과와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며 의장의 회의 진행을 막았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더민주 의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막말·욕설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껌을 씹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의원도 목격됐다.

   
▲ 여수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 관련 파장이 이어지면서 의원들간 고성과 막말, 욕설,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급기야 몸싸움 과정에서 불미스런 신체 접촉을 당해 충격을 받은 한 여성 의원은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더민주당 소속 A여성 의원이 한 국민의당 소속의 한 남성 의원으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해당 의원은 상대 B의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에 고발한다는 입장이다.

A의원은 “몸을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음에도 몸을 밀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강하게 느낄 만한 신체적 접촉까지 있었다”며 “의회에서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날 수도 없는 중대한 사안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20여 분간의 몸싸움이 진행된 끝에 박 의장이 의장석에 착석하면서 회의는 진행됐다. 그러나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의장석 진입을 막던 더민주 의원들은 김희숙(더민주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의회는 파행을 빚었다.

박 의장은 의회 파행에 대한 사과와 함께 회의를 속개했으나 30여분 만에 재개된 의회는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의에 나설 예정이던 박성미 의원은 시정 질의를 포기하고 서면답변으로 대처키로 하는 등 일부 시정 질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 여수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 관련 파장이 이어지면서 의원들간 고성과 막말, 욕설,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급기야 몸싸움 과정에서 불미스런 신체 접촉을 당해 충격을 받은 한 여성 의원은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여수시의회 제171회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도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선거 의혹 제기와 경찰 수사를 촉구하며 퇴장한 바 있다.

의회 파행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도 이어졌다. 전체 의원 25명 중 11명만 참석했다. 이마저도 일부 의원은 동료 의원이 주철현 시장과 시정질의·답변을 하고 있는데도 졸거나 카톡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한심한 행태의 극치를 보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박 의장에 대한 의혹이 유죄 판결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합리적 의심만으로는 범죄가 성립된다고 보기에는 불충분하고, 의장 직무 수행을 하지 못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유죄 판결이 나면 윤리위원회나 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처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의장이 선거 의혹으로 의회의 위상과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켰기 때문에 의회 수장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28일 의장단 선거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온라인 민원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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