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등이 연구한 ‘수술 없는 오십견 치료방법’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JSES(Journal of Shoulder Elbow Surgery)’에 채택됐다.

4일 여수백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SCI논문에 채택된 주제는 ‘동결견 환자에 적용한 사각근간 차단 마취 후 관절낭 수압팽창술의 임상적 효과’로 백 원장을 비롯해 문상원·이승훈 진료과장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오랫동안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이 굳어져서 고생해 온 오십견 환자에서 수술하지 않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했다.

오십견의 경우 대부분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고 운동을 시도해보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수백병원의 수술 없는 오십견 치료방법은 1만2천여 사례를 통해 수술 없이도 편안하게 치료하고 관절 운동을 빠르게 개선하는 등 그 결과를 입증했다.

여수백병원은 또 어깨힘줄 봉합이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해야 할 연령대인 50∼60대 어깨환자의 등에 있는 근육을 어깨 속으로 이전해 어깨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치료방법인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이 수술법을 내년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의 가장 큰 학술대회인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JSES는 매년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과학기술 논문 중에 전문가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해 학술지 등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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