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예울마루서 도성마을 37명 청소년 차이코프스키 등 연주

▲ 지난해 6월 출범한 여수 도성마을의 사단법인 ‘여수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from’이 창단 1년 만에 첫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는 그동안 매주 토요일 도성마을 회관에서 연습을 해왔다.

국내 최초 한센인 회복자 정착촌인 여수 도성마을의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from’(단장 박지성, 이하 애양오케스트라)이 내달 5일 오후 5시 예울마루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마음을 깨우는 소리, 희망을 연주하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6월 13일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1년여 만이다.

피아니스트 이혜란 여수 해안통갤러리 관장은 애양오케스트라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연주회 반주자로서 재능 기부에 나설 예정이다.

도성마을 출신 박상희(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지휘자가 이끄는 정기 연주회는 도성마을의 37명 청소년과 객원 연주자 4명 등 총 41명이 참여한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연주회에는 차이코프스키의 ‘Trepak’, 영화 캐러비안해적 OST,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의 오케스트라 연주, 현악4중주와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 지도는 여수시립합창단 메조 소프라노 이정미씨가 맡았다.

여수시립합창단 소속 소프라노 유원경씨가 모짜르트 마술 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애양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애양오케스트라 강사를 맡고 있는 바이올린 곽윤정, 이혜옥, 첼로 정은정, 목관악기 박한나 금관 김경민 타악기 정효준 연주자들은 현악 앙상블과 트럼펫 연주를 선 보인다.

박상희 지휘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 시작한 오케스트라가 첫 걸음마를 떼게 됐다”며 “지난 1년 동안 매주 노력해 선보이는 연주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모아치과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은 애양오케스트라와 정기후원 협약을 맺어 매달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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