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지역에 아파트와 수익형 호텔, 지역주택조합 등의 분양이 잇따르면서 불법 현수막이 도심을 도배하다시피 판을 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제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가로수, 전봇대, 육교, 벽면 등 목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불법 현수막이 나붙는다.

이를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여수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정모씨는 “시장님은 검사 출신 아니십니까? 그런데 여수시에 불법 현수막으로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 같은 놈들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씨는 “관광객 1300만 시대, 담당 공무원은 무엇을 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대광오투빌아파트, OO호텔, OO조합아파트, OO요가, 필라테스, 이번에는 스파타운 등의 광고들이 시내 주요 도로에 더덕더덕 달려 있습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으니 이놈들이 시민과 시청을 우습게봅니다. 제가 전화를 하니 “벌금 내면 되지 않느냐”면서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참으로 나쁜 놈들, 이렇게 28만 시민을 졸로 보는 놈들에게 행정력은 어디 있습니까? 할 수 없는 것입니까? 하지 않는 것입니까?”라며 단속을 촉구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이제는 여수가 관광의 도시입니다. 찾아오시는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는 시민과 시청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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