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상여금 지급 75.5%, 휴무 실시 79.6%로 나타나

여수 지역 상당수 기업체들이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근로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24일 여수지역 기업체 200여 곳(응답 49개사)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2017년 기업체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설 연휴 상여금 지급 계획은 75.5%가 지급할 예정이며,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24.5%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형태는 68.4%가 정기상여금을, 31.6%는 일정액을 지급할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상여금 지급 금액은 급여액의 50% 미만 20%, 50~100% 12%, 100% 이상 68%로 조사됐다.

또 일정액 지급 시 금액은 20만 원 20%, 30만 원 지급이 26.7%, 50만 원 26.7%, 50만 원 이상 26.7%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연봉제 시행 30.8%, 자금부족 30.8%, 경기의 어려움이 15.4%, 선물지급 23.1%으로 응답했다.

올해 설 경기의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되었다 36.7%, 동일하다 57.1%, 나아졌다가 6.1%로 나타나 여수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80%)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설 연휴 휴무 실시 질문에 79.6%가 실시하겠다고 응답했고 20.4%는 실시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휴가 일수(토·일 포함)는 3일(7.5%), 4일(80%), 5일(12.5%)이였으며 추석 연휴에 휴무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 교대근무(66.7%), 주문량 납기준수(33.3%)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저유가의 고착화와 환율의 상승으로 석유화학 기업의 경영은 안정됐으나 지역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경영에 어려움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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