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만 지켜도 死 막을 수 있어…흉부압박술 꼭 기억

물놀이 사고 등으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10명 중 9명 이상은 살릴 수 있다. 4분만 지나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져 가까운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심정지 발생 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면 생존율이 97%이지만 1분이 지날 때마다 7~25%씩 급격하게 낮아져 4분경과 시 생존율이 50%미만으로 떨어진다.

환자를 살릴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현장의 목격자들이 신속하게 쓰러진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되살려야 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10명 중 1명(2015년 기준 13.1%)에 불과하다.

이는 심정지 환자가 살아서 퇴원하는 비율이 5%에 그치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해야 환자가 뇌손상 등 후유증 없이 생존할 수 있다. 이는 심정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이유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폐소생술 순서로 △환자반응 확인 △119신고 △호흡확인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순으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반복하여 시행토록 제안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가슴압박은 분당 100~120회 속도로 약 5cm를 눌러주고, 소아는 4~5cm정도(가슴두께의 최소 1/3 이상)를 압박하도록 한다.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전기충격 치료를 위해 AED(자동 제세동기)가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선박, 기차, 항공기, 기차역, 터미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설치돼 있다.

AED는 심장 리듬을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AED는 환자의 심실세동·심실빈맥을 감지하면 전기충격을 줘 심장이 다시 움직이도록 한다. AED를 켜면 자동으로 나오는 음성 설명에 따라 작동시키면 된다. 전기충격에도 심장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5차례 반복한 뒤 다시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은 여수소방서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 1. 반응의 확인
   
▲ 7. 회복자세
▲ 6.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 5. 인공호흡 2회 시행
▲ 4. 가슴압박 30회 시행
▲ 3. 호흡확인
▲ 2. 119 신고

자료 질병관리본부 대한심폐소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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