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예울마루서, 관람 무료…초대권 배부 받아야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 목사)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새 희망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제12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열린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구성돼 지난 2003년 열린합주단으로 창단한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은 매년 10차례 이상 연주회를 펼치고 있으며, 2010년 일본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기 연주회는 광주숭의중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건욱 교사가 맡는다.

첫 번째 스테이지는 ‘String ensenble’(현악 앙상블)로 Johann Strauß(요한 스트라우스)곡 ‘Die Fledermaus Overture’(박쥐 서곡)와 Brendan Graham & Rolf Lovland가 작곡한 성가곡인 ‘You raise me up’을 연주한다.

박쥐 서곡은 오페레타 박쥐에 나오는 서곡으로, 오페레타에 등장하는 왈츠 테마와 폴카조의 무곡이 차례로 등장하며 변화무쌍하게 펼쳐져 화려하고 생생한 느낌을 준다.

‘You raise me up’(나를 세우소서)은 시크릿 가든의 Rolf Løvland(롤프 뢰블란)이 아일랜드 민요인 런던데리의 노래를 편곡해 Brendan Graham(브렌던 그레이엄)이 가사를 쓴 노래다. 힘과 희망을 주는 감동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현악기와 피아노가 함께하는 무대로 Johann Pachelbel(요한 파헬벨) 곡인 ‘Variation on the Canon’(캐논 변주곡)과 Edvard Grieg(에드바르드 그리그) 곡인 ‘Aus Holberg zeit’(홀베르그 모음곡) Op.40 1악장을 연주한다. 캐논을 작곡한 파헬벨은 독일의 작곡가로 바하의 스승이기도 하다.

홀베르그 모음곡은 홀베르그가 생전에 듣던 음악 양식에 착안해 바로크시대의 작곡기법을 활용한 재치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출신으로 음악을 전공하는 단원들이 Robert Schumann(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5중주곡인 Piano Quintet(피아노 퀸텟) in Eb Major, op.44를 연주한다.

음악대학을 졸업한 2명은 각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 음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이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한 곡이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다운 5중주곡이다.

네 번째 스테이지는 Franz Joseph Haydn(프란츠 죠셉 하이든)곡인 Symphony No. 101 in D Major ‘The Clock’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곡이기도 하다.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린다. 시계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하이든 교향곡 101번은 놀람 교향곡과 함께 하이든의 대표적인 교향곡이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관현악과 사물놀이, 그리고 바리톤이 함께하는 무대로 희망을 노래한다. 여수어머니리코더합주단이 특별출연하며, 열린챔버오케스트라와 우도풍물굿보존회가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지만 초대권을 배부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61-641-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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