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오픈 남자 단식 우승 남지성 선수.

남지성(국군체육부대) 선수와 정수남(강원도청) 선수가 여수 진남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시즌 첫 대회 2017오동도배 여수오픈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5일 열린 남녀 단식 결승에서 실업무대 우승 제조기 시드1번 조민혁을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치고 남지성(국군체육부대) 선수가 시즌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역시 톱시드 김나리(수원시청) 선수에게 기권승을 거둔 정수남 선수가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남지성 선수는 조민혁을 맞이해 첫 세트에서 열띤 공방전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4-4에서 과감한 스토로크로 상대를 흔들어 연속 두 게임을 따내 6-4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두 번째 세트에서 발이 무뎌진 조민혁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6-1로 따돌리고 전날 복식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지성 선수는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쁘고 대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한 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한다”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배려을 해주시는 부대장님과 감독선생님, 부대 동료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여수오픈 여자 단식 우승 정수남 선수.

이어진 여자부 결승에서 정수남 선수는 전날 복식 경기 후 복부근육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처치를 받은 김나리 선수를 상대로 첫 세트를 6-3으로 이긴 후 두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던 김나리 선수가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두고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정수남 선수는 “먼저 언니(김나리)의 몸 상태가 빨리 좋아지기를 기원하며 강도 높은 동계훈련의 결과가 첫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 대회 때 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15년의 역사와 전통의 오동도배 여수오픈대회의 위상 제고와 참가 선수들의 성취와 동기 유발을 위해 내년부터 우승 상금을 현재 650만원에서 1000만 원으로 대폭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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