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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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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8  08: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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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래 여수소방서장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갔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마다 봄철이면 계절적 특성에 맞는 선제적 예방관리를 위해 봄철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산불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봄철 화재는 대부분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시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일 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또한 봄철 산불 주범은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논·밭두렁 태우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논 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산불발생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국가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봄철 전국 임야에서 1298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전남에서도 125건이 발생하여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봄철 화재 발생원인 1위는 부주의로 다른 계절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매년 3월에서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하여 ▲해빙기 공사장 안전관리 ▲여행주간 및 안심수학여행 지원 ▲석가탄신일 대비 사찰 등 목조문화재 안전관리 ▲봄철 산불예방 활동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야외 및 임야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쓰레기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야 한다. 논 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농촌 노인들의 인명피해가 전체사망자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봄철 등산객 중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고 불길이 크게 번질 경우에는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평소에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화재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대피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위험에서 벗어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봄철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며, 건조기는 앞으로 5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마는 반드시 불행을 안겨주고 떠나기에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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