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 제공)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20일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이번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은 국내에 보고된 4종의 바다거북 중 가장 많이 출현하는 종이다.

성장하면 몸길이 1.5m, 몸무게 68∼190kg에 이르는 대형 거북에 속하며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바다에 서식한다.

해양오염과 개발 등으로 산란 장소와 자연 서식지가 급감하면서 해양수산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됐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 문을 연 이후 여수시의 마스코트인 바다거북 번식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바다거북 종 증식 연구’를 진행했다.

▲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 제공)

지난해 일본 나고야항수족관과 싱가포르 언더워터월드수족관에서 푸른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 총 4종 41마리의 바다거북을 반입했는데 그중 푸른바다거북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모두 6차례 산란했다.

산란 초기 알을 수거해 열선이 깔린 바다거북 전용 모래 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29℃)와 습도(90℃ 이상)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한 결과 지금까지 총 32개가 부화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순치 과정을 거쳐 3층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전문기관과 협의해 자연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방류할 계획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바다거북 번식 성공을 기념해 누리집(www.aquaplanet.co.kr/yeosu)에서 ‘푸른바다거북 이름 짓기’ 행사를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문의 ☎061-66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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