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7억 원 등 총 375억 투입…도로 확·포장 등 시설 개선

▲ 여수 오천산단 전경.

그동안 여수시가 사실상 방치해온 여수시 오천지방산업단지(이하 오천산단)가 국토교통부의 ‘제4차 노후 산단 재생사업 지구’에 선정되면서 국비 87억 원 등 총 375억 원이 투입돼 근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4차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5개소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재생사업 대상지는 천안 제2일반산단과 원주 문막일반산단, 여수 오천일반산단 등 소규모 일반산단 3곳과 경기 시흥의 시화국가산단, 창원 국가산단 등 노후국가산단 2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조성한지 20년 이상의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를 지구로 지정하고 국비지원을 통해 노후화되고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노후 산단 재생사업지구는 산단의 주요 업종을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되고 근로환경 개선 및 지원시설 확충이 추진되며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보강된다.

이에 따라 여수 오천산단은 국비 87억 원 등 총 375억 원이 투입돼 산단 도로 확·포장, 공원 및 체육시설이 개선되는 한편 웰빙지원센터와 근로자 기숙사 및 공동 직장 어린이집 건립, 공동으로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 등이 동시에 조성된다.

1983년 12월 준공된 오천지방산단은 34년이 경과한 노후산업단지로 2015년 기준 51개 업체, 7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산물 가공, 어유(魚油, 어류나 그 밖의 수서 동물들에서 추출한 지방유) 공장, 닭 가공공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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