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남연극제에서 여수 극단 파도소리의 ‘굿모닝 씨어터’가 대상을 수상했다.

‘굿모닝 씨어터’는 오는 6월2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이 결정됐다.

여수극단 파도소리는 단체 대상 뿐 아니라 연출상과 희곡상, 연기 대상과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서 수상자를 내면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강기호 전남연극협회 회장이자 여수 파도소리 극단 대표는 “전남 대표로 선정된 작품이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 극단 파도소리의 ‘굿모닝 씨어터’공연 모습.

지난 7일 개막해 7일간 7개 전남 극단이 참가하는 전남연극제가 지난 13일 폐막하면서 단체상 4개 팀과 개인 8개 부문 총 26명을 시상했다.

연출상은 극단 파도소리의 ‘굿모닝 씨어터’ 강기호, 연기대상 목포극단 선창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아버지 역을 맡은 강대흠씨와 여수극단 파도소리 ‘굿모닝 씨어터’ 어머니 역에 이서영씨를 비롯해 최우수연기상에 김정훈, 김순희 등이 수상했다.

단체상 수상은 극단 파도소리에 이어 최우수 작품상은 목포 극단 선창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우수작품상은 광양극단 백운무대와 해남 미암 극단에게 돌아갔다.

이번 전남연극제는 감동을 주는 희곡을 기반으로 안정감 있는 연출과 연기들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여느 연극제와 달리 초등학생들이 학부모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연극제 관계자는 “연극이 갖는 예술적 감동과 감성,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과 함께 교육적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고 싶어 여수시 교육지원청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최성수 교육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훌륭한 관객들을 모실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

연극의 흥행 보다 연극을 보러온 관객들과 소통하고, 연극을 본 사람들끼리의 대화와 소통을 이끌겠다는 취지의 연극제가 7일간의 막을 내리고, 내년 36회 전남연극제는 목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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