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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과 방문객들의 불만이 폭주한 이유여수 관광 양적 성장에 경고음도 커진다 ③ 시민은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냐고 했다. 방문객은 교통체증은 여수 시민들을 존경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시민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 의아해 했다.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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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1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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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여수 도심과 주요 도로가 극심한 교통난으로 방문객과 시민의 불편·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상케이블카와 낭만포차 등의 관광시설과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돌산의 한 주민은 중앙동에서 죽포의 집까지 가는데 4시간여가 걸렸다. 평소대로라면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일부 방문객은 극심한 차량 정체로 도착 시간이 지연돼 예약해 둔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여수시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124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미평~만성리 도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 독자 제공

시민 “교통대책 있었는지 의문…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나”

여수시민 조모씨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재터널에서 서시장의 가게까지, 평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5분이나 걸렸다”며 “이번 연휴에 대비한 여수시의 교통대책이 있었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차량 정체가 극심한데 공무원이나 경찰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지인은 돌산 향일암엘 갔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되돌아와야 했다. 조씨는 향일암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의 교통상황을 알 수 있는 실시간 안내를 받았다면 헛수고는 안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숙소를 겨우 구한 그의 다른 지인은 해상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 이용 불편이 예상되자 여행의 의미가 없다며 여수 일정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시민 김모씨도 “5월 5일 학동 여수시청 인근에서 가족과 점심을 먹고 덕충동 중앙여고 인근 집까지 가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 평소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여수시는 도대체 뭣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돌산 우두리에 사는 최모씨는 “직장에서 청솔아파트 집까지 평소 20분이면 가는데 도로에서 2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 있었다”며 “출·퇴근이나 외출을 할 때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매번 갈아엎고 싶은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성수기 주말이나 연휴 때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참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짜증 섞인 심경을 털어놨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원도심 도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 독자 제공

여수시청 홈페이지에도 불편·불만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시민 강모씨는 “거북선축제에 40만 명이 다녀갔다는데 대부분 중앙동, 종화동, 교동 등 도심으로 오니 이쪽의 교통정체는 정말 심했다”고 했다. 강씨는 그 이유에 대해 “시내 도로는 대부분 편도 3차선인데 종화동 낭만포차 인근도로는 갓길 유료주차장을 제외하면 편도 1차선이다. 차를 가지고 오는 관광객들이 시내에서 종화동으로 진입하는 순간 편도 3차선에서 편도 1차선으로 변경된다. 그러다보니 병목현상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민 입장에서 이번 축제 같은 행사나 연휴, 성수기, 특히 여름에 개최되는 불꽃축제 시에는 시내 모든 도로 갓길 주차를 하루 종일 허용하면 편도 3차선이 2차선이 된다”며 “종화동 낭만포차 인근 갓길 유료주차는 일시적으로 주차를 금지해 편도 2차선으로 변경하면 돌산대교~교동~중앙동~종화동~오동도 인근 모든 도로가 편도 2차선이 돼 교통흐름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고 해법도 제시했다.

낭만포차가 있는 해양공원 일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일대에 라이더(rider)들이 많은데 밤늦게까지 굉음과 속도를 내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낭만포차는 현재 인도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인도가 없다보니 공원 내뿐만 아니라 도로에 차는 차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이런 난리가 없었다. 무질서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낭만포차가 자리 잡고 있는 인도를 사람이 다니는 인도로 원상복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는 감소하고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데 이것이 뜻하는 바가 뭘까”라며 “관광객이 증가하면 인구도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현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했다.

노모씨는 여수시민은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노씨는 “긴 연휴와 거북선축제가 겹쳐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다보니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여수에서 수 십 년을 살면서 이렇게 차가 막히고 이동거리가 1시간 이상 되는 경우를 처음 겪는다”고 했다. 그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관광객들도 불편하고 도로에 차들이 넘쳐나니 미칠 지경이었다”며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했다.

노씨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든지 주차장을 많이 확보하든지, 전쟁터도 아니고 차들에 치여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도 불편하고, 여수시내에서 둔덕동까지 가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특히 “살면서 불편해도 시청에 민원 넣자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는데 이번 교통문제는 심각한 것 같아 글을 적는다”고 했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진남관 뒤 도로. ⓒ 마재일 기자

김모씨는 “여수산단에서 돌산 가는데 며칠 동안 계속 3시간 넘게 걸리는 현실을 시장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도대체 매년 축제 때마다 교통이 엉망이었으면 대책을 세우고 행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연휴기간 차량이 너무 많아 외출을 하지 못했다는 시민 정모씨는 “주차공간이 없어 집 앞인데도 주차를 하지 못하고, 파출소가 있어도 교통통제나 차량 유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여수를 좋은 마음으로 방문했던 관광객들도 재방문 의사가 줄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정씨는 축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관광객을 오게 했으면 그에 따른 교통이나 주차 등에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순신광장 근처는 불법주차 때문에 길을 지나가기도 불편하고 지하 공영주차장은 관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배모씨는 거북선축제로 인해 교통을 통제하려면 대비를 한 후에 했어야 했다며 시민들은 물론 방문객들의 불편이 너무 크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배씨에 따르면 몸이 불편한 아버지는 교통통제 사실을 모른 채 시외터미널 앞에서 버스를 2시간이나 기다렸다. 버스회사와 경찰, 시청에 전화를 했지만 “기다려라”, “도로가 막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방법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들었다. 오후 3시 30분부터 버스를 기다린 배씨의 아버지는 오후 9시가 넘어서 귀가했다. 그는 교통 통제 안내, 교통 통제 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노선에 대한 공지 등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윤모씨도 “시내에서 2시간 쩔쩔매다 겨우 버스를 탔다며 대책 없이 주최만하고 나 몰라라 하면 어쩌자는 거냐”며 “이런 날 시청 민원실은 전화를 받지 않고, 업무시간이 끝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와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이순신 광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 ⓒ 독자 제공

방문객 “스트레스로 폭발 직전” 분통

황모씨는 연휴기간 여수시의 교통대책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매우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황씨에 따르면 낭만포차가 있는 해양공원 일대는 편도 1차선으로 갓길에 주차까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만성리해수욕장 일대도 오가는 차량들이 얽혀 무질서 그 자체였다. 그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는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해서 갓길 주차 금지와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모씨는 “차량 통제를 한다면서 기차역에 오도 가도 못하게 발목을 붙잡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버스도 안 오고, 택시도 못 들어오게 하면 차량을 가지고 오지 않은 관광객들은 무엇을 타고 나가야 하느냐. 숙소까지 걸어서 가라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돌산공원 인근에서는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돌산대교를 걸어서 건넜다”고 했다.

홍씨는 “엄청나게 막히는 도로에서 교통경찰 등이 통제·안내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다른 지역을 여행해 봤지만 이처럼 교통이 엉망인 관광지는 처음 본다”고 비난했다. 그는 “황금휴일과 축제가 겹치는 상황을 고려했더라면 당연히 여수시에서도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결혼 기념으로 여수를 방문했다는 김모씨는 여행 내내 불쾌했으며 실망만 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어디에서 뭘 타야 하는지 안내판 하나 없었으며, 택시는 타기도 전에 어디 가는지 묻고 요금이 많이 안 나오는 목적지는 일단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가는 내내 더블요금을 유도하듯 말하고 욕설을 섞어가며 기본요금 나오는 곳은 안태우고 싶다는 등 불편한 자리가 한참 이어졌다. 3000원 요금에 1만 원을 줬더니 말도 없이 6000원 만 거스름돈을 내줬다”며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택시로 인해 너무 불쾌하고 두 번 다시는 여수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낭만포차든, 거북선축제든 사람을 모으고 유치하려면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관광객을 대하는 기사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둔덕동 도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 마재일 기자

노모를 모시고 서울에서 아들, 딸, 사위 등 일행이 여수를 방문했다는 오모씨는 여수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서 2시간씩 기다렸고, 끼어들기 때문에 운전자들끼리 싸우는 상황에서 5시간 30분 걸려 도착했다. 그러나 식사 후 저녁 7시30분에 탑승을 예약한 A크루즈는 차가 막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12만8000원(4인)을 날렸다. 그는 “성의 없는 행정을 하려면 관광여수란 말 하지 말고 여수엑스포에 보낸 성원을 거두고 싶은 맘이다”며 스트레스로 폭발 직전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족과 렌터카를 타고 여행을 왔다는 양모씨는 “교통 체증은 여수시민들을 존경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시민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 의아했다”며 “이런데도 교통 정리하는 경찰들은 안 보이는 등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연휴 기간 여수를 다녀간 박모씨는 “진남관 인근의 공영주차장이 만차여서 주차할 곳을 찾느라 주변을 1시간 돌다 겨우 주차를 했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주정차 위반 통지서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봉산동 게장백반음식점 입구의 도로. 차량들 얽혀 있다 ⓒ 마재일 기자

해상케이블카·낭만포차 불만 쏟아져

해상케이블카와 낭만포차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김모씨는 “표를 일관성 없게 호텔, 식당, 유람선 등에 발권해 새벽부터 줄 서 있는 시민을 기만하고 분노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전 모바일 표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수준 떨어지는 직원들 태도 등 기대하고 설레었던 여수 여행, 간다는 사람도 말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전모씨는 주차와 직원들의 친절·관광교육 부족, 너무 긴 승차 대기 시간 등 해상케이블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오전 7시에 돌산공원 매표소로 갔다는 김모씨도 “2시간 대기한 후 표를 끊었는데 탑승을 하려고 이동하는데 탑승권도 없는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서 있었다”며 “줄을 다시 서서 3시간 기다려 타야 한다는 안내를 듣고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친정 부모와 함께 여수에 온 권모씨는 “사람들이 몰리는데 안전요원이나 관리자는 보이지 않아 이러다 사고 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혼잡한 시내 교통, 비싼 음식 값 등이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장모와 아내, 아이 3명과 함께 청주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이틀 동안 길바닥에 시간 버린 거 말고는 한 것이 없다”고 실망을 나타냈다. 그는 “축제 때문에 길을 막았는데 다른 방향으로 가도 길이 막혀 도대체 길을 어떻게 찾으란 것인지, 관광 온 것이 죄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1시간 반 걸려 예매한 케이블카를 타러 갔는데 줄 서 있는 인파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주차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줄서서 기다리는 것만 2시간 넘게 해야 한다는 상황에 결국 포기하고 청주로 돌아왔다. 그는 “통영케이블카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해라. 순번표만 끊어 놓으면 시간에 맞춰서 오면 된다”며 “여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해상케이블카와 낭만포차엘 갔는데 불편한 교통과 통제나 안내가 없어 무질서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낭만포차의 경우 청소년들이 담배를 아무 곳에서나 피면서 술에 취해 관광객들과 시비도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에 대한 지도를 요구했다. 또한 금오도에서 2시간씩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면서 각 코스별로 버스를 투입하는 방안 등 대중교통 증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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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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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07-06 17:48:45

    궁물당 지역구 답네신고 | 삭제

    • 112 2017-05-18 22:47:21

      관광객을 웅천이나 따른 쪽으로 유입시켜 분산시킬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바가지 업소는 공개해서 아예 망하게 해야 함신고 | 삭제

      • 시민 2017-05-18 22:27:46

        연인, 가족끼리 온 관광객들에 시비거는 양아치들은 뭡니까? 경찰도 없나?
        관광객 유치 잠정 중단하고 내실부터 챙깁시다. 우려스런 수준이네요.
        그리고 역 앞에서 택시 기사 더블 받는 거 저도 봤네요.
        한번 튕기니까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더블 부르더라고요.신고 | 삭제

        • 영우 2017-05-18 13:49:52

          조목조목 잘쓰셨네...

          한두번이야 시행착오라고 받아들이고 이해 하겠지만
          계속 반복되면 그건 무능하다고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수 밖에...

          국가가
          영토와 관료들만 우글대고
          국민이 없으면 그게 어디 나라입니까
          여수시가 그렇게 되는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아주 정말로 매우 심하게
          간절히 그렇게 되라고 고사를 지내고 계시는
          거지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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