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보현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의식 없는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에 조치해야 할 응급처치는 심폐소생술이다. 소방서 등 많은 기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진행 중이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성인(사춘기 이후), 소아(사춘기 이전), 영아(생후 1개월~만 1세)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환자 대상이 성인, 소아, 영아 경우의 심폐소생술이 각각 크게 다른 점은 가슴압박을 하는 방법 정도일 뿐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해서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같다.

먼저 어깨 등을 두드려서(영아의 경우 발바닥을 두드린다) 환자의 의식 확인을 한 후에 주변 사람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다. 또한 공공시설과 같은 장소의 경우에는 AED(자동심장충격기)가 있는데 이것도 갖다 달라고 요청한다.

AED 사용법을 모른다면 주변에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심폐소생술 방법과 더불어 AED 사용법도 중요하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 후에 가슴압박을 하는데 압박자세가 성인의 경우에는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하고, 소아의 경우에는 한 손으로 압박을, 영아의 경우에는 한 손의 두 손가락(검지와 중지 또는 중지와 약지)으로 압박을 한다.

성인과 소아의 경우에는 압박시에 손바닥의 아래 부위만으로 압박을 하며 압박 위치는 양쪽 젖꼭지 부위를 잇는 선의 정중앙의 바로 아래 부분이다. 가슴압박을 할 때는 처치자의 팔이 환자의 흉골(앞가슴뼈)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해야 하고 압박 중에 팔을 구부리면 안 된다.

압박은 총 30회를 하는데 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4~5cm(영아 4cm정도, 소아 4~5cm 이상, 성인 5cm 이상)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너무 빠르게 압박을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느리게 압박을 해도 안 된다.

다음으로 할 것은 인공호흡이다.

환자의 기도를 개방 시켜주기 위해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힌다.(영아의 경우에는 머리를 뒤로 젖힐 경우 숨길이 막힐 수가 있다고 하니, 귀와 바닥이 평행이 되게 놓으면 된다고 한다.)

그 후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은 뒤 환자의 입에 숨을 2회 불어 넣는다.(성인과 소아의 경우에 해당한다. 영아의 경우에는 영아의 코와 입으로 함께 숨을 불어 넣는다.)

119 도착이나 제세동기 도착 및 패드 부착시까지 또는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임이 명확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한다.

우리 모두 심폐소생술을 알아둬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준비된 영웅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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