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를 치료하는 백창희 원장. 사진 여수백병원 제공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등의 새로운 어깨 치료 방법 논문 3건이 유럽어깨학회(SECEC-ESSSE CONGRESS)에 채택돼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어깨학회는 세계 각국의 어깨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모여 2년마다 유럽의 도시들을 돌며 어깨관절의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식을 교환하는 학회다.

31일 여수백병원에 따르면 2017 유럽어깨학회에 발표 주제로 채택된 여수백병원의 새로운 어깨치료 논문 주제는 3가지다.

첫 번째는 어깨힘줄 파열이 너무 심해 봉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연령대인 50∼60대 환자의 등에 있는 근육을 어깨 속으로 이전시켜 어깨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치료하는 방법인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이다.

▲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 자료 여수백병원 제공

또 오랫동안 어깨관절이 굳어져서 고생해 온 오십견 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을 제시한 ‘동결견 환자에게 적용한 사각근간 차단 마취술 후 관절낭 수압팽창술의 임상적 효과’이다.

마지막으로 어깨 인공관절에서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실시해 온 견갑하건 봉합술이 꼭 필요한지 의문을 제시하는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시 견갑하건 봉합은 필요한가’ 등이다.

여수백병원은 새로운 어깨 치료방법들을 세계 어깨 전문 의사들과 공유해 어깨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창희 여수백병원 원장은 “국내 지방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유럽어깨학회에 논문이 3편씩이나 채택되기는 아주 드문 일이다”며 “앞으로도 늘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어깨가 아프신 많은 분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