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파도소리 공연 모습.

여수에서 활동하는 극단 파도소리가 한국연극협회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연극제에선 16개 시·도별 예선을 거쳐 뽑힌 대표 극단이 각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했다.

전남연극협회는 파도소리의 ‘굿모닝! 씨어터’ 연극작품을 전남 대표로 참가시킨 결과 5개 부문 시상에서 4개 분야에 입상했다.

‘굿모닝! 씨어터’는 지역 극단에서 힘들게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심사위원 9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대상을 선정했다.

극단 파도소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강기호 씨는 연출상, 한윤섭 씨는 희곡상, 민병구 씨는 무대예술상을 각각 받았다.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여수시민회관에서는 극단 파도소리의 레퍼토리 공연인 ‘거문도의 노래’가 다음달 2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강기호 씨는 “여수 연극 37년, 전남 연극 50년 만의 쾌거”라며 “전남지역 연극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 중심에 섰으니 더 좋은 작품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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