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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300만 여수, 교통체증·물가상승 등 시민 불편 가중여수시민협 설문 결과, 실질재상·소득증가 미미
“숫자 늘리기보다 시민 불편 줄이는 정책 펴야”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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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3  0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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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 명을 넘어섰고, 1500만 명을 바라보는 여수시의 외형 중심의 관광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수를 찾는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은 교통 체증, 불법 주차, 물가 상승 등 생활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여수시민협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여수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여수시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395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여수시민들은 실제 소득 증가는 미미하고, 물가 상승과 교통 정체, 불법주차 등으로 생활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시민생활과 관련한 경제적 여건을 백분율로 표현한 그래프. (여수시민협 제공)

먼저, 시민들은 ‘관광객 증가가 여수시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8.1%)’, ‘매우 그렇다(10.1%)’고 답해, 시민들은 관광객 증가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산 가치가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32.9%)’와 ‘전혀 아니다(16.2%)’고 답해 ‘그렇다(18.5%)’와 ‘매우 그렇다(4.6%)’라는 답변보다 훨씬 높았다.

또, 관광객 증가가 ‘가계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35.2%)’와 ‘전혀 아니다(22.8%)’라는 답변이 긍정적인 답변 ‘그렇다(18.5%)’와 ‘매우 그렇다( 2.8%)를 압도했다.

‘식료품비나 외식비, 주거비가 상승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9.2%)’와 ‘매우 그렇다(20.3%)’라는 답변이 ‘아니다(11.4%)’와 ‘전혀 아니다(2.8%)’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관광객 증가로 여수시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문화행사 관람기회가 많아졌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특히 여수 시민들은 '여수밤바다'와 '낭만버스킹' 공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미지 개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50.9%)’, ‘매우 그렇다(9.9%)’라고 응답해 관광객 증가가 도시 이미지 개선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 시민생활과 관련한 사회적 여건을 백분율로 표현한 그래프. (여수시민협 제공)

“생활환경 나빠서” 이사 가겠다는 시민들도

하지만 교통정체나 소음 등 생활불편은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정체나 불법 주차 등으로 생활 불편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44.8%)’, ‘매우 그렇다(30.6%)’로 답해 시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나타냈다.

또, ‘소음이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나빠졌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44.3%)’와 ‘매우 그렇다(17.2%)’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관광객 증가 후 자연경관 훼손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13.2%)’와 ‘그렇다(32.9%)’가 ‘아니다(28.4%)’와 ‘전혀 아니다(2.3%)’보다 높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시민들 상당수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이사를 가겠다’는 응답자가 4.6%에 달했고, ‘가능하면 가겠다’는 응답자도 17.2%에 달했다. 이사를 가야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환경이 나빠서(16.7%)’, ‘의료·문화시설 부족(13.4%)’을 꼽았다.

여수시민협 관계자는 “여수시는 시민이 살기 좋은 곳이 관광객들도 편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임을 인식하고, 관광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 해 2000만 명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인 베네치아는 30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현재는 5만 명 이하로 줄었으며 한해 1400만 명이 찾는 제주도도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도 관광객 수의 외형적인 면에 역점을 둔 관광정책보다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한 바 있다.

   
▲ 여수 해양공원의 낭만포차.

누리꾼들, “인구는 줄어들고,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 첫 화면에 실리자 3일 오전 현재 700여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여수시민이라는 한 누리꾼은 “제발 오지 마세요. 너무 불편합니다. 개발 안 되도 좋으니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한 누리꾼은 “여수를 찾아줘 감사하지만 시민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시정 정책 잘못이다. 공무원들은 생색내기 위한 정책만 펴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봐야 한다. 한번 오면 다시는 외부인이 안 올 것이다. 물가 비싸고 교통체증 심각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른 누리꾼도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여수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이 무지 크다. 주말엔 다른 지역으로 나간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여수에 거주하는 3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별 거주지역은 구 여수지역이 46.3%, 구 여천지역이 46.1%, 도서지역이 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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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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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팍한여수 2017-08-09 12:42:22

    여수시가 관광도시로 유명해진게 기껏해야 4~5년 정도인데 시민들은 교통체증,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으로 삶이 더 팍팍해졌습니다
    다른 관광도시들중 단기간에 이렇게 시민들이 불편해진 도시가 어디가 있습니까
    더군다나 지금도 이정도인데 앞으로 경도 리조트가 들어서고 화양면이 개발되면 어떻게 될까? 뭐 안봐도 뻔합니다 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겠죠
    그런데도 시는 정주여건 개선은 커녕 아직도 관광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수사람들이 순천으로 괜히 떠나는게 아닙니다
    여수는 살기는 안좋으나 딱 관광만 하기 좋은 도시로 되어갑니다신고 | 삭제

    • 여수인 2017-08-08 20:17:13

      1300만, 1500만 그게 어쨌다고요???
      28만 여수 주인들은요....
      주말에 낭만포자, 오동도, 해양공원,,,, 가보셨는지요??
      관광에 눈 쏠리게하고....
      여수.... 사람사는 여수를... 기대해봅니다............신고 | 삭제

      • .... 2017-08-08 16:21:38

        못살겠다 바꿔보자?
        어느따의 선거 구호였지요. 아마도?
        왜 이 구호가 생각날까요신고 | 삭제

        • 방랑 여수 2017-08-08 14:21:08

          아~~~~ 뜨고 싶다!!!!!!신고 | 삭제

          • 영우 2017-08-04 01:56:38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이란 현상이 딴나라 타지역 일인줄만
            알았는데 여수에도 현실이 되어가는군요...
            "고향이 발전해 가는 모습이 뿌듯하다" 고향뜬지 오래된 어떤 이향민의 말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엔 정말 서민의 애환을 알고, 이지역 현안을
            꽤뚫고 있는분이 후보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신고 | 삭제

            • 초코초코 2017-08-03 15:01:09

              갈수록 시민들 질적인 생활이 떨어지고 있어요~~
              시민들이 편하게 갈수 있는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있어서 넘 아쉽고 짜증도 납니다~~시민을 위한
              여수시가 되길 바래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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