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오천산업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코코넛 새우와 핫칠리 새우.

30년 전통의 수산식품 전문 가공업체인 여수시 오천산단 내 오천산업(주)(대표 조인순)이 저열량 영양식품 ‘코코넛 새우’와 ‘핫칠리 새우’를 생산해 전국 대형마트 등을 통해 출시했다.

새우는 대표적인 저 열량 고단백 식품 중 하나로 타우린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담겨 있고 껍질과 꼬리 부분에는 키토산이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을 상쇄하는 음식 중 하나다. 타우린은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고 피로와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새우를 잘 말리고 구워 소스를 바르는 등 가공해 만든 신제품은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키토산이 들어있는 꼬리까지 먹을 수 있어 아이들 성장과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우에 들어 있는 칼슘은 골다공증에도 효능이 있어 남·여 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은 25g 단위, 3900원.

한편, 오천산업(주)은 30년 전 쥐포로 알려진 쥐치 가공공장으로 시작해 한때 인근 쥐치 가공 공장들과 함께 번성 했으나, 쥐치 어획량 급감에 따른 가공량 감소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시간제 20여 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직원이 건어포와 일반 수산물 포장 등 배송 및 전국 마트 출하를 통해 연 매출 5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가공공장이 밀집해 이름값을 높였던 여수시 오천산단은 과거 20여 곳의 대규모 가공 공장이 쉴 틈없이 운영되면서 지역경제를 이끌었으나, 소비가 줄어들고 어획량 감소 등 수산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지금은 대부분 소규모로 전환하거나 부분 가동만 하는 실정이다. 과거 왕성했던 쥐치포 가공 공장도 겨우 1~2곳 운영되면서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오천산업 조인순 대표는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새우 가공 제품을 출시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오천산단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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