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상의, 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 환원 건의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지역 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상의는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본부 여수지역 환원 이전 건의서’를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건의서를 통해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제품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시설 확충, 기술 축적, 대 중국 대응 등을 위해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여수 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상의 건의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는 석유화학제품과 원재료 단가 차액으로 현재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성장, 제도적 문제에 따른 시설 확충의 어려움, 50년이 넘은 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환경·공해 대응문제,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따른 신소재·부품 화학소재 개발 등 산업단지 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특히 광양지역의 철강산업단지도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수요부진 속에서 철강 분야의 공급과잉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관·산 차원에서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과 대응을 위해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민간 간의 협의와 합의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무엇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지역본부)의 경우 행정구역 단위보다는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유리한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그러나 여수·광양지역은 120㎞ 떨어진 광주광역시에 지역본부가 입지해 있어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광양만권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단지 관계자는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의 생산실적은 울산·미포산업단지에 이어 2위와 9위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가 인근에 없는 유일한 지역인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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