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고압가스·전기시설 53개 사업장 대상
가스·전기공사와 12월까지 별도 특별안전점검 병행

▲ 지난달 여수국가산단 화재 폭발 당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여수시청이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및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6일 여수시청에 따르면 지난달 여수산단에서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후 환경·안전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여수시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어 시청은 후속조치로 산단 내 각 사업장이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과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해 줄 것을 5일자 공문을 통해 알렸다.

이 같은 조치는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필요한 조치에 대해 위해방지 조치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에 근거했다.

정밀 안전진단 대상은 고압가스의 경우 초고압(30㎏/㎠ 이상)·특수반응설비가 포함된 GS칼텍스㈜ 등 51개 공정이다. 전기분야 진단은 산단 53개 전체 사업장 내 수전·고압변전설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해당 기업들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와 일정을 잡아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청은 5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특별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점검사항은 고압가스 안전관리규정 이행상태, 전기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사업장 내외 배관 안전관리 상태, 비상사태 매뉴얼 정비 상태, 작업 전 현장 조치사항 등이다.

시청은 점검 결과 사안에 따라 현지시정·개선권고·행정조치 등을 내리고, 특히 법적 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도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 4일 정밀안전진단 대상 사업장 공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점검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청은 오는 28일 전남대학교 산학연구관에서 화학공장 재난 및 안전보건연구회와 공동으로 ‘화학공장 공정 관리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여수산단 안전·보건 종사자와 시민 등의 참여 속에 화학공장 안전관리 향상방안 등이 논의된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