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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양관광도시 무색’ 여수 도로표지판·홈페이지 영문 표기 뒤죽박죽향일암·만성리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 표기 제각각
표지판은 공식 홍보 시설물…전반 점검·개선책 시급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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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0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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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여수시가 다양한 관광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도로 안내 표지판의 로마자 표기는 제각각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민선6기 여수시가 2년 연속 방문객 1300만 명이 방문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고 1500만 명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무색케하고 있다.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은 관공서나 유명 관광지 등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한국어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도 함께 표기한다. 관광이나 사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처음 찾는 내·외국인은 물론 여수 지리와 사정을 잘 모르는 시민 편의를 위해서다. 표지판은 바로 여수를 안내하는 길라잡이인 셈이다. 그리고 깔끔한 도로 안내판은 좋은 도시 이미지를 갖게 하는데도 적잖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들 표지판이 혼란스럽게 표기돼 있고 표기법도 맞지 않아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향일암 로마자 표기는 ‘Hyangiram’이다. 그러나 일부 도로 표지판은 ‘Hyangilam’으로 표기돼 있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에도 ‘Hyangilam’으로 돼 있다. ⓒ마재일 기자  
   
▲ 향일암 로마자 표기는 ‘Hyangiram’이다. 그러나 일부 도로 표지판은 ‘Hyangilam’으로 표기돼 있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에도 ‘Hyangilam’으로 돼 있다. ⓒ마재일 기자  
   
▲ 향일암 로마자 표기는 ‘Hyangiram’이다. 그러나 일부 도로 표지판은 ‘Hyangilam’으로 표기돼 있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에도 ‘Hyangilam’으로 돼 있다. ⓒ마재일 기자  

우선 표지판의 유명 관광지나 관공서 등의 명칭 표기가 제각각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향일암과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의 영문 표기가 표지판마다 달라 혼선을 주고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향일암 로마자 표기는 ‘Hyangiram’이다. 그러나 일부 도로 표지판은 ‘Hyangilam’으로 표기돼 있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에도 ‘Hyangilam’으로 돼 있다.

만성리해수욕장은 ‘Manseongni beach’로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도로 표지판은 ‘Manseongri beach’, ‘Manseong-ni beach’로 뒤죽박죽이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Mansungri Beach’로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다.

‘돌산대교’를 알리는 도로 안내 표지판은 같은 다리를 표시하는데도 ‘Dolsangyo(Br)’, ‘Dolsandaegyo(Br)’, ‘Dolsan-gyo(Br)’로 달리 표기돼 있다.

   
▲ 만성리해수욕장은 ‘Manseongni beach’로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도로 표지판은 ‘Manseongri beach’, ‘Manseong-ni beach’로 뒤죽박죽이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Mansungri Beach’로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 만성리해수욕장은 ‘Manseongni beach’로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도로 표지판은 ‘Manseongri beach’, ‘Manseong-ni beach’로 뒤죽박죽이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Mansungri Beach’로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 만성리해수욕장은 ‘Manseongni beach’로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도로 표지판은 ‘Manseongri beach’, ‘Manseong-ni beach’로 뒤죽박죽이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Mansungri Beach’로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 만성리해수욕장은 ‘Manseongni beach’로 표기해야 하지만 일부 도로 표지판은 ‘Manseongri beach’, ‘Manseong-ni beach’로 뒤죽박죽이다. 여수시청 영문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Mansungri Beach’로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역(station)이나 도로(road)는 ‘Stn’ ‘Rd’ 같은 약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교량(Bridge)을 유독 ‘대교(daegyo)’나 ‘교(gyo)’로 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물론 다리 표기 옆에는 ‘bridge’의 약자인 ‘(Br)’이 표시돼 있기는 국토교통부의 ‘도로표지 제작 설치 및 관리 지침-영문 표기 방법’에 교량, 산, 하천 등 시설물명은 한글 발음대로 표기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외국인들은 헷갈려 한다. 미국은 다리는 ‘Br’로, 거리는 ‘St’ 등 약어로 통일해 표기하며, 중국은 다리를 표기할 때 ‘Bridge’라는 단어 전체를 넣는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도로 표지판의 경우 긴 영문을 대문자와 소문자를 번갈아 표기해 가독성이 떨어지고, 표기도 제각각이다. 현재 도로 안내 표지판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로 온점과 반점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오동도’와 ‘죽림’의 경우 영문 서체가 다르다. ‘죽림’ 로마자 표기는 ‘Jungnim’이다. 일부 표지판은 ‘Jukrim’, ‘Juknim’ 등 제각각이다.

   
▲ ‘돌산대교’를 알리는 도로 안내 표지판은 같은 다리를 표시하는데도 ‘Dolsangyo(Br)’, ‘Dolsandaegyo(Br)’, ‘Dolsan-gyo(Br)’로 달리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 ‘돌산대교’를 알리는 도로 안내 표지판은 같은 다리를 표시하는데도 ‘Dolsangyo(Br)’, ‘Dolsandaegyo(Br)’, ‘Dolsan-gyo(Br)’로 달리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 ‘돌산대교’를 알리는 도로 안내 표지판은 같은 다리를 표시하는데도 ‘Dolsangyo(Br)’, ‘Dolsandaegyo(Br)’, ‘Dolsan-gyo(Br)’로 달리 표기돼 있다. ⓒ마재일 기자  

영문은 원칙적으로 산세리프(Sans Serif 자획 끝부분에 돌출선이 없는 글자나 숫자) 모양의 Helvetica형 Bold를 사용하고, 글자 수가 많은 경우 예외적으로 미디엄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부 표지판은 이를 지키지 않아 통일성을 저해하고 있다.

읍·면·동 표기는 지명과 동 사이에 ‘-’을 표기해야 한다. 신기동은 ‘Singi-dong’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Sin-gi-dong’으로 표기된 표지판도 있다.

실제 도로를 나타내는 ‘로’(路)가 영어로 ‘no’와 ‘-ro’로 혼용된 사례도 있다. 도로명은 붙임표(-)를 넣어 ‘-daero, -ro, -gil'로 표기한다. ’성산로‘의 경우 국립국어원에 ‘Seongsan-ro’로 나와 있지만 도로 표지판에는 ‘Seongsanno’로 표기돼 있다.

   
▲ 읍·면·동 표기는 지명과 동 사이에 ‘-’을 표기해야 한다. 신기동은 ‘Singi-dong’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Sin-gi-dong’으로 표기된 표지판도 있다. ⓒ마재일 기자  
   
▲ 읍·면·동 표기는 지명과 동 사이에 ‘-’을 표기해야 한다. 신기동은 ‘Singi-dong’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Sin-gi-dong’으로 표기된 표지판도 있다. ⓒ마재일 기자  

이는 행안부의 전국도로명 주소관리시스템(KLIS-rn)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각 지자체들이 새주소 도로명판에 로마자를 표기하며 행안부의 주소관리시스템을 참고 했지만 당시 주소관리시스템이 길부분을 나타내는 ‘-로’, ‘-대로’, ‘-길’ 등을 별도로 인식하지 않아 잘못된 로마자 표기를 안내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표지판의 서체와 비율, 간격 등이 따로다. 한글과 영문의 정렬도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등 뒤죽박죽이어서 가독성과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 한글은 원칙적으로 산돌형의 고딕 볼드를 사용하고, 글자수가 많은 경우 예외적으로 산돌형의 고딕 미디엄을 사용한다. 영문 첫 대문자의 세로높이는 한글 세로높이의 60%로 해야 한다.

이처럼 체계적이지 못한 표기가 버젓한 데는 먼저 여수시청 행정의 잘못이 크다. 도로 안내 표지판은 여수를 알리는 공식 홍보 시설물이다. 그런데 표지판을 어떻게 통일성 있게 꾸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표지판을 길라잡이로 삼을 이용자 편의는 감안하지 않은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죽림’의 영문 서체가 다르다. ‘죽림’ 로마자 표기는 ‘Jungnim’이다. 일부 표지판은 ‘Jukrim’, ‘Juknim’ 등 제각각이다. ⓒ마재일 기자  
   
▲ ‘죽림’의 영문 서체가 다르다. ‘죽림’ 로마자 표기는 ‘Jungnim’이다. 일부 표지판은 ‘Jukrim’, ‘Juknim’ 등 제각각이다. ⓒ마재일 기자  
   
▲ ‘죽림’의 영문 서체가 다르다. ‘죽림’ 로마자 표기는 ‘Jungnim’이다. 일부 표지판은 ‘Jukrim’, ‘Juknim’ 등 제각각이다. ⓒ마재일 기자  

물론 정부 부처 간의 엇박자도 표지판 혼선에 한몫했다. 원래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표지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준에 맞춰 국토교통부가 관리했으나 2014년부터 도로명주소법 도입으로 행정안전부가 종전과 다른 새 도로표지판 표기 기준을 만들었다. 그러나 행안부가 국립국어원과 충분한 협의 없이 단독으로 새 기준을 마련하다보니 이런 혼란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이유를 막론하고 국제해양관광도시를 부르짖는 여수시가 그 어떤 관광정책보다 방문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지판의 가독성과 통일성을 높이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도로 표지판의 경우 긴 영문을 대문자로 표기해 놔 가독성이 떨어지고, 표기도 제각각이다. 현재 도로 안내 표지판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로 온점과 반점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마재일 기자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도로 표지판의 경우 긴 영문을 대문자로 표기해 놔 가독성이 떨어지고, 표기도 제각각이다. 현재 도로 안내 표지판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와 ‘CHONNAM NATIONAL. UNIVERSITY. Yeosu’로 온점과 반점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마재일 기자  
   
▲ 표지판의 서체와 비율, 간격 등이 따로다. 한글과 영문의 정렬도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등 뒤죽박죽이어서 가독성과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 ⓒ마재일 기자  
   
▲ 표지판의 서체와 비율, 간격 등이 따로다. 한글과 영문의 정렬도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등 뒤죽박죽이어서 가독성과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 ⓒ마재일 기자  
   
▲ 표기가 다른 여수엑스포역. ⓒ마재일 기자  
   
▲ 표기가 다른 여수엑스포역. ⓒ마재일 기자  

   
▲ ‘오동도’의 영문 서체가 다르다. ⓒ마재일 기자  

   
▲ ‘오동도’의 영문 서체가 다르다. ⓒ마재일 기자  
   
▲ 도로명은 붙임표(-)를 넣어 ‘-daero, -ro, -gil'로 표기한다. 국립국어원에도 성산로의 도로명 표기명으로 ‘Seongsan-ro’로 나와 있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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