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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원 명칭 변경, 갈등과 반목 초래…재검토해야”박정채 의장, 제181회 임시회 개회사서 “시민에게 혼란만 가중시켜”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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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3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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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웅천공원(이순신공원).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5개 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여수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개최한 여수시 도시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위원들과 전문가들 대부분은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 사안은 지난달 제179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안 심사에서도 여론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위원들이 반대하면서 유보된 바 있다.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도 공원 명칭 변경을 재검토해 줄 것을 시 집행부에 주문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181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여수시가 5개 공원 명칭 변경을 무리하게 추진해 시민 간 갈등과 반목을 초래해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시는 지난해부터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의미와 대표공원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웅천공원을 이순신공원으로 ▲청소년문화공원을 웅천청소년문화공원으로 ▲해변문화공원을 웅천해양공원으로 ▲친수공원을 웅천친수공원으로 ▲이순신장군공원을 중앙동해양공원으로 각각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장은 “공원에는 그 지역의 역사성, 보편성과 함께 주민들이 쉽게 기억 해 낼 수 있는 편의성이 있어야 한다”며 “지명을 변경할 때는 여수시 지명위원회 조례에 의거해 사전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집행부가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은데다 가장 중요한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순신장군공원(현 이순신광장)은 오래 전부터 시민의 기억 속에 중앙동으로 각인돼 있다”며 “현 웅천공원에 이순신 관련 역사성이나 관련 테마가 빈약한 상황에서 단지 이순신 공원으로 변경한다면 시민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다”고 공원 명칭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지난 2011년 여수시가 세계박람회을 앞두고 KTX 철도 역명 개정을 무리하게 추진 하는 과정에서 큰 갈등과 대립을 겪은 바 있었다”며 “당시에도 철도역에 담겨 있는 역사성과 시민의 정서를 무시하고 여수역을 여수엑스포(EXPO)역으로, 여천역을 여수역으로 변경 하려다 시민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당시 여수시의회는 중요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시민의 역량을 분산시키는 것을 우려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시 집행부 역명 개정 움직임을 저지시킨 바 있다.

박 의장은 특히 “한 번 정해진 현존 지명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변경 또는 폐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현존지명불변성의 원칙’은 지명 관리 및 변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명은 지역민들의 삶과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로, 시민들은 이순신장군공원하면 중앙동을 떠올리는데 웅천공원을 이순신공원으로 변경한다면 중앙동 인근 주민들의 반발은 당연한 결과라며 여수시에 공원 명칭 변경 재검토를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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