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막 행사에 5000여 명 운집…정상급 관악 연주에 ‘환호’
첫 선 보인 연주지도 ’마스터클래스’ 예상 밖 호응 확대 가능성

14개 팀 700여 명의 정상급 관악 연주자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17여수마칭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7일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개막 행사는 육군군악의장대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국내 최정상급 관악밴드 7개팀이 열연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막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8000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은 2시간30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정상급 관악 연주에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참가팀들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여수시청과 여수해양공원 등에서 마칭퍼레이드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2017여수마칭페스티벌’에 참가한 연주자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이날 국내 최고 마칭밴드로 알려진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와 육군군악의장대 ‘국악대’, 대한민국 최초 어린이재즈 빅밴드 ‘코리아주니어빅밴드’, 색소포니스트 심상정 교수, 대한민국 최초 여성 드럼라인 팀 ‘림밴드’, 혼성 5인조 퓨전 타악 그룹 ‘슈퍼스틱’, 35년의 전통을 가진 영천성남여고 영브라스마칭밴드 등은 관악 향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가을 밤 여수 밤바다의 정취와 어우려진 정상급 관악 합주 공연을 볼 수 있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 연주자들이 ‘2017여수마칭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있다.

28일에는 여수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해 여수정보과학고, 관기초, 여천초, 여수북초, 여수소라초, 율촌중 등 여수지역 관악팀이 이순신광장에서 열연했다.

여수마칭페스티벌추진위원회는 “올해 마칭페스티벌은 정상급 연주와 음악 교육, 시민 참여 등 3대 요소에 방점을 두고 개최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며 “음악도시인 여수가 관광과 더불어 문화가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수마칭페스티벌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이남 예술감독)는 행사에 앞서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연주 지도에 직접 나서 클리닉을 실시한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연주자들이 ‘2017여수마칭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있다.
▲ 연주자들이 ‘2017여수마칭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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