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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부영2차아파트 부실시공…입주민들 안전 위협 ‘불안’욕실 벽면 타일 ‘와르르’ 최근 하자보수 늘고 있는데 늑장 보수
“아이들 사고 나면 누가 책임 질 거냐”…5차아파트도 부실 의심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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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4  1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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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 측, “시멘트 배합이 잘못된 것 같다…조속히 하자보수”
타일 업자, “타일 일부에만 시멘트를 발라 부착, 명백한 부실시공”


지은 지 2년 밖에 안 된 여수 웅천 부영2차아파트에서 욕실 타일이 와르르 무너지는 등 부실공사 징후가 나타나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과 함께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세대에서는 안전 위협까지 받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여건의 욕실 등의 하자 보수가 접수되고 있으나 부영주택 측의 늑장 보수로 입주민들의 불편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 욕실 타일 벽면 전체가 무너져 내린 여수 웅천 부영 2차아파트의 한 세대. (사진 입주민 제공)

24일 부영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1080세대가 거주하는 22개동 전반에 걸쳐 욕실 벽면 타일의 금이 가거나 타일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현관 통로 타일 들림 현상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작년 9월에 입주한 A씨의 경우 최근 신생아 욕조가 있는 욕실 벽면 타일 전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아찔한 순간을 당해 하자 보수를 신청했으나 테이핑 작업만 이뤄진 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오늘 아침에서야 하자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우리 집뿐만 아니라 다른 집도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아파트 공사 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2개월 전부터 아이 욕실 벽면에서 빈소리가 나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욕실 2개다 벽면 타일이 모두 떨어져 목욕을 제대로 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며 “워낙 많은 집에서 타일이 떨어지다 보니까 하자보수를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관리사무소는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과 겨울철이 되면서 벽면 팽창과 수축으로 하자가 늘고 있다는데 10년, 20년 된 다른 아파트는 멀쩡하다. 세상에 지은 지 2년 밖에 안 된 아파트가 이렇게 된다는 것은 부실공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짓고 있는 부영5차도 부실공사가 아니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특히 웅천 부영아파트는 아이들이 많은 곳인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욕실 타일 벽면 전체가 무너져 내린 여수 웅천 부영 2차아파트의 한 세대. (사진 입주민 제공)

입주민 B씨의 경우는 목욕 중에 욕실 벽면 전체가 갑자기 금이 가 현재 벽면 전체를 테이핑을 한 상태지만 하자보수 순번조차 받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B씨는 “최근 하자 보수 접수를 관리사무소에 하니까 신청자가 400명 가까이 대 순번을 잡을 수 없다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했다”며 “3살짜리 아이가 목욕하다 욕실 벽면 타일이 갈라지는 소리를 들었으니 얼마나 놀랬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C씨의 경우는 승강기와 현관문을 잇는 복도의 타일이 금이 가고 들림 현상이 심해 현관문을 열 수 없을 정도다.

부영주택 측은 “시멘트와 모래의 배합이 잘못된 것 같다”고 부실시공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니까 하자 접수가 늘고 있다. 현재 15명을 투입했으며 다음주에는 30명 정도를 투입해 하자보수를 조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타일 시공 전문가는 명백한 부실시공이라고 진단했다. 지역의 한 시공 업체 관계자는 “타일 탈락 현상은 동절기 낮은 기온으로 콘크리트가 수축되면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시멘트와 모래의 배합이 제대로 안 돼 접착력이 떨어져 발생한 것 같다. 이는 부실시공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을 흡수하지 않는 자기질 타일을 시공할 때 부착 부분에 시멘트를 꽉 채워 고정해야 하지만 해당 타일은 일명 ‘떠붙이기’로 타일 일부에만 시멘트를 발라 부착했다는 것이다. 이 업자는 “원칙적으로는 타일 떠붙이기를 하면 안 되지만 시간 부족과 비용을 아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를 지은 지 2년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이런 식의 하자는 말이 안 된다며 부실 공사 의혹을 강력 제기하고 있다.

여수시는 24일 오전 부영아파트 측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 욕실 타일 벽면을 청 테이프로 막아 놨다. (사진 입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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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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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나니 2017-11-27 10:12:35

    넘 심하지 않은가
    요즘시대 이련 개판이 또 어디 있을까 대기업에서 ...너무 개탄스럽다
    임대료가 보통 아닐텐데 날림공사 해놓고 부영측 눈하나 감짝 안하고 공식적 사과 한마디 없고.. 여수시민을 개만도 못하게 우습게 아는지 .. 입주민들 무슨 대책이 필요할것 같다신고 | 삭제

    • 납부거절운동 2017-11-26 15:28:47

      그렇잖아도 인구 더 줄게 만드는 미꾸라지 여수차별 부영~! 파렴치하게 임대료 더 올리려 하면 시민들이 몽쳐 임대료납부거절운동으로 맞불할테다~! 부영이라는 이름가진 학교 이름도 다 바꿔버려야해~! 25평대와 35평 임대료만 해도 각각 순천은 25만, 36만원인데 여수는 각각 37만원과 54만원이니 참 기가 안막힐수 없다. 그러고서 또 올리려 하면 가만 안놔줄테야~!신고 | 삭제

      • 역시 부영 2017-11-26 10:54:18

        역시 부영스럽네요~
        무너지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웅천부영,죽림부영 온통 하자 투성이
        회장님! 제발 반성좀 합시다~저걸 집이라고 지어놨소?신고 | 삭제

        • 부영타도! 2017-11-25 09:47:59

          전남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주택사업 시작하면 여수시는 이제 부영에 대한 미련 끊고 아파트 다각화에 잘 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더이상 여수 망치는 적폐 부영과는 영영 굿바이 되어야 한다.

          그럴바에야 주공도 아니면 전남J&아파트가 낫겠다. 여수 해동건설 아파트도~!

          http://m.newsway.co.kr/view.php?tp=1&ud=2017110111362480641
          전남개발공사, 공동주택 브랜드 네이밍 ‘제이엔(J&)’선정신고 | 삭제

          • 푸른하늘 2017-11-24 22:59:31

            제발 어영부영 어떻게 안되나요
            저렇게 개판으로 집을 지어도 안망하는 것 보면 참 신기합니다신고 | 삭제

            • 아짐니 2017-11-24 21:19:00

              아우 욕나오는곳이요 부영회장이와서 마지막테이프붙인곳에 같이 오목이나 두자해야할판 부영에서 다들 나오시면 정신차릴듯요신고 | 삭제

              • 부영타도~! 2017-11-24 20:29:56

                서민들 피 빨아먹는 악질 부영은 물러가라~! 더이상 호수.물봉.핫바지로 보는 부영은 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하는 악덕에 불과하다.신고 | 삭제

                • 저게 집이야 개집이야 2017-11-24 11:10:26

                  저런걸 집이라고 지어났냐
                  울 개집도 저것보다 튼튼하겠다 ㅋㅋ신고 | 삭제

                  • 안티부영맨 2017-11-24 10:54:37

                    여수는 부영에만 집착하는거 그만했으면 좋겠다. 다른 아파트는 없냐?

                    이래서 여수발전이 잘 되어가는지? 골 좋다

                    그리고 여수 인구가 줄어드는 건 진정으로 키우는것보다 이용해먹을려고만 하려고 키우는 척하는 땅으로만 보는 공범자들 때문이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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