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 “불안해 못 살겠다” 호소

▲ 여수 웅천 부영3차아파트 복도의 타일이 들뜸 현상이 발생해 입주민이 임시방편으로 청테이프로 고정을 해놨다. (사진 입주민 제공)

지은 지 2년 밖에 안 된 여수 웅천 부영2차아파트의 욕실 타일이 와르르 무너지는 등 부실시공에 따른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웅천 부영3차아파트도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7일 여수 웅천 부영3차 입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복도의 타일이 들뜸 현상이 발생해 입주민이 임시방편으로 청테이프로 고정을 해놨다.

입주민 A씨는 “하자보수를 요청했더니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서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입주민 B씨는 “아파트가 온통 하자 투성이인데 땜질식 하자보수로 끝낼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불안해 못 살겠다”고 호소했다.

웅천 부영1차아파트 입주민 C씨는 “1차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욕실 타일이 다 무너지고 엘리베이터 앞 복도 타일도 들떠서 박스를 깔아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임대 아파트라도 그렇지 이런 부실 아파트, 부영 진짜 어이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C씨는 “하자 보수 접수한지 일주일 지나도 당일 한 번 방문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런 하자가 계속되는데도 연 보증금을 올리는 것을 보면 참 염치도 없는 기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영주택 측은 웅천 부영2차아파트 부실시공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주부터 30명을 긴급 투입해 하자 보수에 나서고 있다.

욕실과 현관 타일 부실 시공은 웅천 부영1·2·3차 뿐만 아니라 여수 죽림 부영 등 하자 접수가 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타일 들뜸 현상이 발생한 여수 웅천 부영3차아파트 복도. (사진 입주민 제공)
▲ 타일 들뜸 현상이 발생한 여수 웅천 부영3차아파트 복도. (사진 입주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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