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현 여수시장.
‘활력’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한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30만 시민과 출향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 저는 시민들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한 해를 살겠습니다. 자랑스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2017년 우리 여수에는 지역 사(史)에 남을 일들이 많았습니다. 3년 연속 관광객 1300만 시대, 3년 연속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도내 시 단위 1위,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해양관광부문 대상, 대한민국 SNS 소통대상 등의 성과물로 시민의 행복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 가지 더 의미 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입니다. 대통령께서 지난해 세 번이나 여수를 찾아 주신 것입니다.

1월 15일 수산시장 화재 현장, 2월 15일 박람회장 사후활용 간담회, 10월 26일 대한민국 자치박람회 방문으로 여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연은 주철현 시정부가 지난 3년 동안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았던 ▲여수해양기상과학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안전체험교육장 ▲국립스포츠안전교육센터 건립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5월 대통령선거 때,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여수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국제해양관광’이라는 도시비전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역대 어느 민선지방정부보다도 중앙정부와 끈끈한 연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 여수는 이 기회를 지속적으로 살려야 합니다.

그동안 소통과 시민참여 공간 확대로 키워온 우리들의 자치역량을 통해 여수형 자치모델도 만들어야 합니다. 변함없는 전진만이 여수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저와 2300여 공직자들은 2018년 여수를 ‘활력’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한 해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4년간 시민과 소통하고, 문턱이 닳도록 중앙부처를 찾아다닌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를 만들 것입니다.

소통의 시간은 더 늘고, 시민들의 시정 참여 공간은 더욱 늘어날 것 입니다. 자치분권 개헌운동과 여수형 자치모델 개발로 ‘시민시장 시대 2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지역 내 전문가 그룹의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여수의 발전전략에 대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 2018년을 시민중심 관광정책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음식·숙박업소와 관광지 시민할인 정책을 더 확산시키겠습니다. 관광기금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전라좌수영 동헌복원 사업을 서두르고, 신도심 주민들과 함께할 새로운 축제를 개발해 여수관광의 속살을 더 알차게 채우겠습니다.

여수밤바다를 소호동까지 확대하고, 원도심 중심의 관광 거점을 화양반도까지 분산·확장 시키겠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교육센터 건립과 웅천 거점형 마리나 조성, 스포츠클럽 사업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포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웅천~소호간 도로개설공사를 본격 착수하고, 박람회장 정문과 엑스포역 사거리, 돌산대교 앞 교차로를 개선하겠습니다.

또 소라면 죽림~화양면 세포리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전국 최고의 명품 해안자전거도로를 완성시키겠습니다.

■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마련 정책에 맞춰 공공부문부터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695억 원을 투자해 1만 3880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노인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 그리고 시민행복 푸르지기 사업을 지난해보다 더 확대하겠습니다.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복지코디네이터, 대학생 행정인턴제 등의 공공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겠습니다.

삼동지구에 여수산단 산학융합지구 조성, 혁신지원센터 구축,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R&D 연구소를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에 기여하겠습니다.

■ 박람회장을 개최 정신에 맞춰 알차게 채워 가겠습니다.

3개 기업의 1천1백억 원대 민간투자 사업을 차근차근 마무리하고, 여수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겠습니다.

3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반영시킨 여수해양기상과학관 타당성 용역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컨벤션 확충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남해안 대표 컨벤션 시설을 박람회장에 유치하겠습니다.

■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지역사회가 보살피겠습니다.

여수형 노인공동체 주거모델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를 50개까지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도 더 늘리겠습니다.

웅천택지개발 지구에 어르신 다목적체육센터 건립도 마무리하고, 원도심에 치매 안심센터를 신축해 어르신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보살피겠습니다.

육아지원사업의 컨트롤타워인 육아종합센터 건립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습니다. 거점별 어린이 테마 놀이터를 조성해 부모들의 육아문제에 대한 힘겨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장애인 체육센터 준공은 물론 장애인 복지증진과 경력단절 여성 등의 취업지원도 신경 쓰겠습니다.

■ 여수교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때 건강한 미래세대를 키울 수 있습니다.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는 일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할 때 아이들의 꿈이 커집니다.

지난해 개원한 행복교육지원센터의 창의인성과 진로진학 프로그램 사업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교육당국과 협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 내 다양한 논의를 거쳐 중등교육 선도모델을 마련해 경쟁력 있는 여수 교육력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한 농수산물 공급 확대로 농어민들이 웃는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농수산물이 여수국가산단은 물론 지역 내 집단 급식소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사회적 약속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농민과 어민들이 흘린 땀을 지역사회가 구매하겠습니다.

국동항에 국내 최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과 산지가공시설 확충으로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행복이 가득한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만성리~구 덕양역까지 전라선 옛 철길 공원 조성사업 1단계(16Km)를 올 봄 마무리하고, 안산 도심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대대적인 나무심기 등 도심 숲 사업을 확대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쿨루프 사업과 녹색커튼 설치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과 도심 도로 세척전용 차량 운영을 통해 새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확대 설치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도 챙기겠습니다.

공영주차장 추가 설치와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 시내버스 1시간 무료 환승, 공영주차장 시민 2시간 무료이용 정책으로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도 신경을 쓰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저는 새해 시정을 구상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떠올렸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유비무환의 자세로 23전 23승의 불패 신화를 이뤄 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삶을 이야기한 책에서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충무공은 매사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지난 4년은 30만 시민들과 함께 여수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준비는 마쳤습니다. 여수의 발전과 도약의 길만 남았습니다.”

희망찬 여수의 미래를 위해 2018년 한 해도 시민들만 바라보겠습니다. 함께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2018년 1월 1일

여수시장 주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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