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정책 관련 비판도
권세도 교수, 여수 상포 의혹에 인척 연루 시장 진정어린 사과 촉구
더불어민주당으로 여수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권세도 조선대학교 초빙교수가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주철현 여수시장의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권 초빙교수는 24일 여수시장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내어 “이번 신년사를 보면 여러 분야에서 주 시장이 시민들과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확신을 했다”며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권 초빙교수는 “주 시장이 상포지구는 시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인척이 비리에 연루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이 ‘상포지구는 누구 겁니까?’라고 저에게 묻고 있지만 아직도 답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 초빙교수는 “상포지구의 시작은 이슈화한 언론이고 끝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시장 본인의 자질과 도덕성이며 시민들이 평가할 것인 만큼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6개월간 수사를 했지만 공무원은 물론 저와 제 주변인들에게 어떤 부정과 불법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 같은 구태정치가 벌써 고개를 들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권 초빙교수는 여수시의 인구 감소 대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주 시장이 “정부는 인구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우리시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여수시 인구감소의 문제는 저출산 뿐만아니라 정주환경 등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요즘시대 저출산 문제로 둔갑하려는 정치 공학적 표현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철현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공약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순환이 강화됐고,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용역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말잔치에 앞서 이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