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정책 관련 비판도

▲ 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
더불어민주당으로 여수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권세도 조선대학교 초빙교수가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주철현 여수시장의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권 초빙교수는 24일 여수시장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내어 “이번 신년사를 보면 여러 분야에서 주 시장이 시민들과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확신을 했다”며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권 초빙교수는 “주 시장이 상포지구는 시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인척이 비리에 연루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이 ‘상포지구는 누구 겁니까?’라고 저에게 묻고 있지만 아직도 답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 초빙교수는 “상포지구의 시작은 이슈화한 언론이고 끝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시장 본인의 자질과 도덕성이며 시민들이 평가할 것인 만큼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6개월간 수사를 했지만 공무원은 물론 저와 제 주변인들에게 어떤 부정과 불법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 같은 구태정치가 벌써 고개를 들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권 초빙교수는 여수시의 인구 감소 대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주 시장이 “정부는 인구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우리시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여수시 인구감소의 문제는 저출산 뿐만아니라 정주환경 등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요즘시대 저출산 문제로 둔갑하려는 정치 공학적 표현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철현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공약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순환이 강화됐고,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용역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말잔치에 앞서 이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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