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세도(59) 조선대학교 초빙교수가 최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세도(59) 조선대학교 초빙교수가 최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공직을 경험으로 여수시민들에게 봉사하고 마음이 통하는 ‘맘통’ 시장이 되겠다”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브리핑룸 밖 복도·시청 현관 등에는 지지자들이 수백 명이 몰려 인산인해였고 시 청사에 진입하려는 차량들도 출입구에서 지·정체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권 교수는 자신이 평소 생각해온 여수시에 대한 3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더 여수(남해안 교통 허브), 더 민주(공정한 시스템), 더 세도(지방분권) 등 큰 테두리의 3대 공약을 약속하면서 여수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시를 밝고 강하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우선 남해안 교통 허브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여수공항을 중심으로 순천과 광양, 여수 권역을 종합 개발 하는 안을 제시했다. 기존 여수공항이 중심이 되면서 남해안 해상 교통 라인을 만들어 하늘길과 철길, 땅길과 바닷길이 만나는 SKY 권을 형성해 남해안의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상호 간 신뢰하고 존중하는 공직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현재 상포 지구 논란과 같은 친인척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개발 사업의 시민열람화 등 공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범 읍면을 지정해 읍장이나 면장은 내부 공모를 통해 지원자에 한해 주민들이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시민참여의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과 동시에 시청 1층을 카페와 시민접견실, 민원실 등 시민의 공간으로 할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권세도 교수가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여수시 청사 입구로 들어가면서 지지자들에 둘러쌓여 악수하고 있다. (사진=권세도 측 제공)

권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주철현 시장에 맞설 묘안을 묻는 질문에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경기도 광명경찰서장 재직 당시 이른바 ‘시계사건’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과 매우 다른 부분이 있다”며 “서장 취임 당시 벽시계를 만들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주는 데 200 여 개를 만들어서, 1년 여 동안 135개 정도의 시계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경찰서 과장급 참모의 제안에 따라 방문자들의 선물을 생각하게 됐으며 “대통령도 기념품에 그냥 ‘대통령’이라고 쓰지 않고 ‘대통령 000’이라고 쓰기 때문에 벽시계에도 이름을 쓰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여수시의회가 돌산 상포지구 특혜와 관련, 주철현 여수시장의 친인척과 공무원들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권력과 부를 가진 소수 특권층을 위한 가짜 정치가 아닌,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권 후보는 경찰에서 30여 년 간 재직하면 주로 정보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여수고등학교와 조선대 법대, 연세대 행정대학원, 조선대대학원 등에서 공부한 그는 영등포경찰서장, 경찰대학 지도교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여수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 조선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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