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출마 선언, 35년 행정 경험…‘시민중심 3·3·3’ 비젼 제시

▲ 권오봉 전 전남경제부지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권오봉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오봉(58) 전 전남경제부지사가 지난달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행정·경제 전문가를 내세우며 “여수를 3만불 소득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전 부지사는 “산단경쟁력 감소, 부동산과 생활물가 급등,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어지고 있고 지방자치는 비리와 부패로 얼룩져 시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여수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 같은 현실을 바꿀 적임자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와의 운명을 같이 했고,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중앙정부,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을 해 본 자신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전 부지사는 여수 혁신 비전 ‘시민중심 3·3·3’을 제안하고, “여수 르네상스시대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시민 중심 3·3·3’은 “청렴·경청·전문능력의 3대 자격을 갖춘 시장이, 경제·복지·문화예술 3대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여수시의 3대 비전을 달성한다는 의미다”며 향후 정책 비젼을 제시했다.

이에 ‘시민중심 3·3·3’을 구체화할 세부공약을 공개했다. 개방형 감사관제, 시민 청원 제도, 사랑방 좌담회, 산단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중소업체 제품 구매, 여수형 마을기업 100개, 저학년 등하교 알림서비스, 저소득층 청소년 여성위생용품 지원, 귀가안전서비스제도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낭만포차 이전, 자산공원 개발, 역사박물관 건립, 돌산 제3대교 건설 등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여성, 어린이, 청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도록 시정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특히 정치인의 친인척 관리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참여 감사제도와 개방형 감사관제도를 실행해 주변 측근 및 친인척까지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 돌산읍 상포지구의 인허가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여수시장 친인척이 아니었다면 동일한 행정서비스와 단기간 거액의 차익을 줄 수 있는 행정이 가능했겠느냐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약실천을 통해 “실질적인 국내 3대 휴양관광도시 진입, 시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 달성, 인구 30만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권 전 부지사는 3월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권 전 부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파견,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경제특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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