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이순신광장 내 평화의 소녀상 앞서 첫 집회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회장 김선관, 이하 여성복지연합회)가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매월 첫주 ‘미투(#Me Too) 화요집회’를 개최한다.

여성복지연합회는 6일 오후 5시 이순신광장 내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첫 집회를 갖고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은 물론 언어폭력, 가정 폭력 등 약자에게 자행되는 폭력에 대해 성토하고 성평등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매월 첫주에 화요집회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여성복지연합회는 “지난 1월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이 촉발제가 돼 한국사회는 SNS를 통해 성폭력 피해 말하기 ‘미투’(Me Too)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는 이전부터 지속돼 온 사회문제이지만 피해자들은 침묵을 강요 받으며 성폭력 피해 및 여성폭력이 관습처럼 이어져왔다”고 설명했다.

여성복지연합회는 “최근 연희단거리패 전 감독과 배우 겸 교수들의 성폭력 사건 등 권력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면서 사회 각 영역에서 미투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약자에 대한 폭력의 이면에는 사회구조적인 성차별적인 문화, 권위적인 조직문화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복지연합회 관계자는 “이러한 움직임에도 지방에서는 용기를 내 말하기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피해를 고발했을 경우 2차 피해와 낙인의 시선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말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약자에게 행해지는 폭력을 은폐·조장하고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적·사회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투 화요집회에는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갈릴리교회, 성공회 여수교회, 여수YMCA, 여수 YWCA, 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보연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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