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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여수 클라리네스트 김혜란, “여수를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오는 28일 예울마루서 ‘새로운 꽃이 피어나다’ 주제로 창단 연주회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OP.81,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등 연주
여순사건의 슬픔과 아픔을 노래한 ‘산동애가’ 새롭게 작곡해 주목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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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2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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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여수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준비 중인 <앙상블 여수>가 제주 4·3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된 ‘여수‧순천 10‧19’(여순사건)의 사연을 노래한 ‘산동애가’를 새롭게 작곡해 선을 보인다.

특히 올해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슬픈 역사와 아픔을 전문 연주가들이 음악을 통해 접근하는 첫 시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꽃이 피어나다’ 주제의 이번 연주회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OP.81,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도플러의 플륫 듀엣 OP.25, 여순사건 70주기 기념곡 ‘산동애가’가 무대에 오른다.

   
▲ 앙상블 여수 단원들.

작곡가 이문석 교수는 여순사건 당시 19살이었던 백부전(백순례)이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막내 오빠를 대신해 처형장으로 끌려가면서 불렀다는 ‘산동애가’를 작곡했다.

이 교수는 이념 대립의 질곡 속에서 빚어진 비극의 사연을 담고 있는 ‘산동애가’를 <앙상블 여수>가 추구하는 행복(Happy), 치유(Healing), 희망(Hope)를 접목시켜 작곡했다.

1주제는 평온하고 다복했던 백부전의 가정을 Happy(행복하게)로 표현했다. 2주제는 평화로웠던 마을에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오고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Sospirando(탄식하듯이)로 표현했다. 좌익으로 몰린 오빠를 대신해 형장으로 끌려가며 불렀다는 ‘산동애가’의 원곡 그대로를 살려 그 순간의 슬픔을 녹여 냈으며,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는 소녀의 마음을 Risoluto(결연하게)로 나타냈다.

무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3주제는 좌우간의 이념 대립이 아닌 70년의 세월을 극복하고 사랑과 용서로 Healing(치유)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 짧은 2마디는 침묵의 70년 세월을 어울림으로 승화시켜 하나가 되자는 Hope(희망)을 연주했다.

<앙상블 여수>는 지난해 8월부터 공개모집과 오디션을 통해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최고의 연주력과 뛰어난 성품을 갖춘 전문 연주자들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연주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앙상블 여수>는 ‘Happy(행복)’, ‘Healing(치유)’, ‘Hope(희망)’을 모토로, 연주자에게는 앙상블의 호흡을 통한 행복을,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치유를,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미래의 음악가들에게는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앙상블 여수>는 여수에 이어 5월 13일 오후 7시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공연 문의 1688-5770.
 

   
▲ 앙상블 여수 클라리네스트 김혜란 씨.

[인터뷰] 클라리네스트 김혜란

클라리네스트 김혜란 씨는 “우리는 음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다른 소리들을 악기를 통해 조화롭게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과 기쁨을 무대를 통해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다”면서 “그 동안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관심사도 모든 다른 우리가 ‘앙상블 여수’의 구성원으로 함께 하며 또 다른 우리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앙상블은 각 개인의 연주력이 아무리 출중하다 해도 결코 앙상블이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음의 조화를 만들기 위해 매 시간 연습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 고향 여수를 음악도시로 만드는데 재능을 쏟을 수 있다는 자부심과 정성껏 사랑과 온기를 불어 넣은 음악을 청중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설렘이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어 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앙상블 여수는 여수를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연주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를 완성해 가고 있다”며 “여수를 상상만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도시를 만들도록 단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클라리네스트 김혜란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러시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러시아) ∆독주회(한양대학교) ∆아시아공연예술단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광주예술고등학교 출강 ∆광신대학교 음악학과 출강 ∆유진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 ∆여수영재교육원 클라리넷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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