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서 최근 불법현수막에 초등생 목 걸려 부상 ‘아찔’
행정력 낭비·도시미관 저해·교통사고 유발 등 ‘강력 단속 필요’

   
▲ 불법 현수막에 걸려 상처를 입은 아이의 목. (사진=오마이뉴스)
   
▲ 여수 죽림 횡단보도 신호등 사이에 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독자제공)

여수시가 거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에 대해 공무원들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철거에 나서고 있지만 악질 업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무차별적으로 내걸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충남 내포신도시 내 도로 가로수에 걸린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초등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법현수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28일 <무기 된 불법현수막, 초등학생 목에 걸려 상처>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자전거를 타던 한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찰나에 햇빛으로 인해 신호등 바로 옆 가로수에 걸린 불법현수막 줄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목에 걸려 상처를 입었다.

상처를 입은 초등학생의 키는 150cm정도로 현수막 줄이 걸린 높이와 같다보니 무심코 지나다 줄이 목을 감는 아찔한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학생의 부모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지 않아 다행이지만 아이가 놀랐을 것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분개했다

▲ 여수 도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마재일 기자)

불법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하다시피 하면서 여수시가 철거 및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으면서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거리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넘쳐나 도시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유발 등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법 현수막 부착자 엄중처벌 등 양벌규정을 더욱 강화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체들이 무차별적으로 불법현수막을 거는 이유는 과태료를 내고도 얻는 광고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여수 도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 도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 도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마재일 기자)
   
▲ 여수 도심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 (사진=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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