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예정된 취임식 포기

▲ 태풍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많은 비바람을 뿌리며 남해안으로 향하자 여수시가 2일 예정된 권오봉 시장 취임식을 취소했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6년 만에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2일 오전 10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취임식을 취소했다.

권 시장은 임기가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 첫 일정으로 태풍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는 등 재난대비 회의로 업무를 시작했다.

권 시장은 각 부서별 재난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 사전 통제, 행락객 안전관리 등 특단의 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또 시민 안전을 위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매뉴얼 작성, 전 시민 안전문자 제공, 한 단계 도약하는 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등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2일 밤부터 제주도 동쪽을 지나 3일 오전에 여수 부근에 상륙한 이후 영남 내륙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태풍의 고비는 2일 밤부터 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지난 2012년 ‘산바’에 이어 6년 만에 내륙으로 북상하는 태풍이어서 철저한 호우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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