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여수시-GS칼텍스, 9일 여수서 MFC시설 투자협약
2020년 가동 목표, 1년에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 생산

▲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 투자협약식이 9일 김영록(왼쪽) 전라남도지사,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올레핀 생산시설을 여수국가산단에 건립한다.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전남도와 여수시와 GS칼텍스는 9일 GS칼텍스 본관에서 2조6000억 원 규모의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Mixed Feed Cracker)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투자협약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와 권 시장 등은 GS칼텍스가 2022년 MFC 시설 상업가동을 목표로 2조6000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투자과정에서 지역인재 채용, 지역생산품 구매, 지역기업 이용 등에 상호 협력기로 약속했다.

GS칼텍스의 올레핀 시장 진출은 지난 3월 알려졌다. GS칼텍스는 당시 여수산단 제2공장 인근 43만㎡에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 생산 규모의 MFC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 투자협약식이 9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뒤 단체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협약식에는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강정희 의원, 최무경 의원, 공무원, GS칼텍스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의 투자는 설비 기간 연인원 260여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1조 원 상당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500명 이상의 고용 창출도 전망된다.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시설과 달리 나프타는 물론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틸렌은 중합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다시 가공과 성형을 거쳐 플라스틱, 고무, 섬유 등이 된다. 일상생활, 자동차, 건설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석유화학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한편 GS칼텍스 여수공장은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가 넘는 79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4000 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을 갖추고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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