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경도.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여수 경도 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핵심 기반시설인 연륙교 건설안이 산업통산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안을 담은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연륙교는 길이 1.52㎞, 폭 13.8m로, 총 사업비는 1154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연륙교 건설비는 국가가 40%, 전남도와 여수시 40%, 미래에셋이 20%를 부담한다.

이번 건설안 승인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미래에셋 측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었던데다가 당초 600억 원대로 추정됐던 사업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한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를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컨설팅 용역사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6성급 호텔, 대관람차, 인공해변, 마리나 등 시설물이 구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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