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장 장(葬)으로 엄수 예정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직원이 10일 여수 앞바다에서 해상종합 훈련 중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고 박영근(57) 주무관은 이날 오전 10시 1분께 여수시 오동도 북서쪽 3.3㎞ 앞 해상에서 450t급 방제정(승선원 14명)에서 해상종합훈련의 일환으로 방제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양묘기(배의 닻을 감아 올리고 풀어 내리는 장치)를 작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쓰러져 있는 박 주무관을 발견한 동료 해경은 즉시 여수의 병원으로 이송 했으며 긴급 봉합수술이 진행됐다.

수술후 박 주무관은 다시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 추가 치료에 들어갔으나, 저혈량 쇼크로 인해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여수해경은 고 박주무관에 대한 장례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葬)으로 치르고 자세한 장례 일정 등은 유가족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해경은 이날 사고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직원들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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